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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관전 포인트 넷

이다미 기자
2026-10-08 15: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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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100일의 거짓말’이 유인식 감독과 류보리 작가의 만남, 그리고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로 이어지는 독보적인 캐스팅 라인업을 갖추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10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되는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인생작 메이커’ 유인식 감독, 류보리 작가의 만남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에서 섬세한 필력으로 깊은 울림과 진한 여운을 선사한 류보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유인식 감독은 “‘100일의 거짓말’에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변모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작품을 통해서 과연 무엇이 이 시대 사람들이 이런 선택을 하게 했는지를 탐구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류보리 작가도 “’100일의 거짓말’을 집필하던 시간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바친 이들을 향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고, 결국 내가 도달한 곳은 '내 목숨보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찬란한 빛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1932년 경성’을 디테일하게 구현한 웰메이드 프로덕션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시대의 정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구현할 미술과 음악도 빠질 수 없다.

영화 ‘영웅’ ‘아저씨’ ‘타짜’ 등과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악귀’ ‘킹더랜드’ 등에 참여한 양홍삼 미술감독, 영화 ‘파묘’ ‘극한직업’ ‘명량’ 등과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참교육’ ‘나의 해방일지’ SKY 캐슬’ 등에 참여한 김태성 음악감독을 비롯해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제작진이 완성도를 책임진다.

무엇보다 류보리 작가의 철저한 자료 조사도 바탕이 됐다. 그는 “집필 초반 헌책방에서 ‘구 조선총독부 건물 실측 및 철거 보고서’ 상·하권을 발견했다. 1995년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를 앞두고 정부가 실측 도면과 사진을 담아 기록용으로 만든 자료였다. 대본을 쓰는 내내 이 책을 가장 가까이에 두고 들여다보며 주인공들의 발걸음과 시선, 감정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한 경성역 역사를 비롯한 1930년대 경성의 지도와 사진, 일제강점기의 각종 생활사 자료, 일본을 둘러싼 국제 정세를 다룬 자료, 조선인 빈민촌인 토막촌을 다룬 자료와 소설 등을 통해 1932년 일제 치하의 조선에서 살던 사람들의 삶을 최대한 피부로 느껴 보려고 했다. 박물관 학예사님들과 교수님들은 귀한 자료를 흔쾌히 보내주셨고, 독립운동사를 전공하신 역사 자문 선생님께서도 많은 자료를 찾아 주시며 공부를 도와주셨다”라고 집필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여기에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장소들을 최대한 찾아가 보기도 했다. 여러 논문, 서적, 영상 등의 자료들을 통해 만난 1932년이 직접 걸어본 길들의 공기와 함께 대본 속 장면에 조금이라도 스며 있기를 바란다”라고 특별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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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의 ‘거짓말’ 같은 완벽 조합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의 ‘거짓말’처럼 완벽한 조합이 탄생했다.

김유정은 밀정이 된 소매치기 ‘이가경’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박진영은 조선총독부 통역관 ‘사토 히데오(김태웅)’로 한층 깊어진 연기를 예고한다.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역의 김현주는 고밀도 감정 열연으로,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 역의 이무생은 애틋하고 애절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은 진선규는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선보인다.

류보리 작가는 “김유정 배우의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 디테일하면서도 큰 흐름을 놓치지 않는 대본 해석, 깊은 고민에서 나온 빛나는 인사이트를 접하며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 시청자분들은 방송 화면에서 우리와 함께 2026년을 살고 있는 김유정이 아닌, 1932년을 살고 있는 이가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박진영 배우의 캐스팅 소식에는 너무 기뻐서 ‘오! 오!’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복잡한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 영어와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 위한 성실함, 심지어 1932년 조선에서 인정하는 동시에 2026년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미남이면 좋겠다는 저만의 야심 찬 희망 사항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덧붙여 류보리 작가는 김현주, 유필립, 이무생, 사토 신이치, 진선규 배우 한 명 한 명에 대한 극찬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아슬한 첩보와 절절한 로맨스, 그리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야기

유인식 감독은 ‘100일의 거짓말’을 “긴장감 넘치는 첩보와 가슴 절절한 사랑, 그리고 또 우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많은 분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는 “처음 기획안을 봤을 때부터 가슴속에 약간 간질간질하게, 또 뜨듯하게 올라오는 ‘무엇’이 있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잘 따라가면 서서히 달아올라서, 아주 뜨거운 무언가에 닿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면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그 뜨거움에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를 보신 여러분들이 각자 느낀 ‘무엇’이 바로 이 작품의 메시지일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10월 10일, 1932년 경성역 플랫폼에 내리셔서 흥미로운 여행을 저희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시청 독려까지 잊지 않았다. 류보리 작가는 ‘100일의 거짓말’을 관통하는 대사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고 혼란스러울 때는) 그냥 앞으로 걸어가. 머릿속 생각보다 발 디딘 자리가 진짜니까. 네 두 발로 밟은 자리가 네 땅이고 네 길이 될 거야”를 꼽았다. 

이어 그는 “극 중 한 인물은 오래전 누군가에게서 들은 이 말을 붙잡고 수많은 힘겨운 순간을 견뎌낸다. 시간이 흘러 그는 또 다른 이에게 같은 말을 건네고, 그 말을 들은 이의 삶은 크게 달라진다. 생각이 너무 많고 괴로워서 움직일 수 없더라도 일단 앞으로 계속 걸어가다 보면, 그 걸음이 결국 자신의 길이 될 거라는 이 말은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던 암흑과 혼란의 시기를 묵묵히 살아낸 인물들의 걸음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설명으로 작품의 의미를 되짚었다.

tvN ‘100일의 거짓말’의 첫 방송시간은 10일 토요일 밤 9시 10분이다.

사진 제공 : tvN ‘100일의 거짓말’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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