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유정이 ‘100일의 거짓말’ 첫 방송부터 당돌한 에너지로 이가경 캐릭터와 하나가 됐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1회에서 김유정은 미국행을 꿈꾸며 자금을 모으는 경성 소매치기 이가경 역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유정은 경성역을 누비는 이가경의 모습을 능청스러운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시작을 유쾌하게 열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순식간에 물건을 훔치면서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특히 검문에 걸릴 위기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빠져나가는 등 시시각각 달라지는 표정과 태도로 이가경의 영리함과 대담함을 실감나게 살렸다.
이어 김유정은 사토 히데오/김태웅(박진영 분)과의 첫 만남에서도 당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한국어와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고, 영어로 혼잣말을 늘어놓다가 되레 사토 히데오의 장난에 속아 당황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유쾌한 호흡을 완성했다.
그러면서도 틈을 놓치지 않고 사토 히데오의 지갑을 훔쳐내는 반전까지 선사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흥미를 더했다.
당장의 생존을 우선하는 이가경의 태도를 담백하게 그려내며 인물의 개성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유정은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위기 앞에서의 절박함까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이가경의 감정을 유연하게 그려냈다.
특히 방송 말미 유소란(김현주 분)의 가방을 훔친 일을 계기로 정무총감 암살 계획에 휘말리고, 인질로 붙잡힌 상황에서 사토 히데오에게 영어로 위험을 알리는 장면에서는 앞선 유쾌한 모습과 대비되는 긴박한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첫 회부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이가경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유정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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