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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전쟁’ 댄서커플 결혼 갈등

서정민 기자
2026-10-20 08: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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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와 방송인 서장훈이 결혼 문제로 갈등을 겪는 20대 커플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효리는 연애 과정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여성 출연자를 위로했고, 서장훈은 두 사람의 성급한 결혼 고민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 17회에는 3살 차이의 연상연하 댄서 커플이 출연해 결혼을 둘러싼 갈등을 털어놨다.

25세 여자친구는 당초 결혼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22세 남자친구가 연애 초기부터 결혼을 약속하면서 미래를 함께할 생각을 품게 됐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군 전역 후 4개월 만에 결혼에 대한 입장을 바꾸면서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여자친구는 “남친이 연애 초반부터 ‘너 아니면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 해왔다”며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불안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 차례 이별한 뒤 재회한 사이였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 주변에 이성이 많다는 사실을 불편해했고, 군 복무 중 연락이 닿지 않아 눈물을 흘렸던 경험까지 털어놨다.

남자친구는 결국 여자친구를 향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개인적인 약속을 자제하고 학원 회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두 사람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다영은 “내 친구였으면 가만 안 둬”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연애전쟁’ MC 이효리는 갈등의 원인을 어느 한쪽의 잘못으로 단정하기보다 서로의 성향과 관계 방식을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효리는 “누가 잘못했다기보다 안 맞는 것일 뿐”이라며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20대에는 감정을 다루는 일이 서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이 통제가 안 될 때 결혼하면 안 된다”며 당장 결혼을 결정하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서로를 알아갈 것을 권했다. 최소 5년 정도는 결혼을 서두르지 말고 솔직하게 대화하며 관계를 이어가 보라는 의견도 전했다.

특히 이효리는 남자친구에게 반복적으로 사과하는 여자친구의 태도를 안타까워했다.

그는 “20대 때 누군가 만나면 이 사람이 세상의 전부라고 느껴진다”며 상대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는 공감하면서도 “건강한 관계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더욱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행동을 계속 문제 삼자 “이 정도면 헤어지고 싶어서 트집 잡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나이를 확인한 서장훈은 “남친은 만 22살이고, 여친은 만 25살이다. 정신 차려, 미쳤나 봐”라며 결혼을 고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취지로 조언했다.

이효리와 서장훈의 이야기를 들은 커플은 결혼 문제를 당분간 내려놓고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남자친구는 “내가 갇혀 살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됐다”며 자신의 태도를 돌아봤다. 여자친구 역시 “헤어짐보다는 현명하게 해결 방법을 찾아야겠다”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두 MC의 상반된 조언 방식과 현실적인 연애 고민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JTBC ‘연애전쟁’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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