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김우혁 “진짜 멋있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게 아니라 연기를 잘하는 것”

임재호 기자
2023-04-27 12:07:22

곱상한 외모에 순수한 눈빛을 가진 배우 김우혁.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다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는 그와 bnt가 만났다.

코지한 무드와 시크한 콘셉트, 몽환적인 바이브로 구성된 화보 콘셉트를 모두 그만의 분위기로 소화해낸 그.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연기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그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은

“화보가 아예 처음이라서 정신 없이 지나갔다. 열심히 연습해왔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Q. 근황

“최근에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 촬영했다. 그리고 5월 쯤에 영화 개봉 기다리는 중이다. ‘에덴의 남쪽’이라는 영화다. 여긴 주연으로 나온다”

Q.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배역으로 연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과 역할은

“개인적으로 KBS 드라마 스페셜 ‘동정 없는 세상’이라는 작품이 있었다. 주인공 친구 역할이었는데, 청소년들이 성을 인지하고 눈을 뜨는 나이에 겪는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거기서 맡았던 캐릭터가 되게 재미있고 살아있는 캐릭터였다. 그때 되게 재밌었다”


Q. 지금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재정비를 위해 어떻게 보내는지

“평소 운동을 되게 좋아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한다. 내가 살이 찌면 얼굴부터 찐다. 내가 군대를 늦게 갔다. 전역한지 3년 정도 밖에 안 됐다. 군대에서 되게 살을 많이 쪘는데 그 당시 군대에서 뮤지컬을 하게 됐는데 다들 살쪘다고 하길래 뺐다(웃음). 요즘은 더 감량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은

“예전부터 두 가지 정도 생각했다. 내가 좀 착하게 생긴 편이라 반전 매력을 주고 싶어서 싸이코패스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나이를 먹다보니 학원물과 멀어지고 있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학원물을 해보고 싶다”

Q.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겉멋이 많이 들었다. 꾸미는 거 좋아하고 남들에게 보여지고 싶어했다. 그리고 외모적으로 칭찬 받는 것도 좋아했다. 그래서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웃음). 가수나 배우 중에 하고 싶었는데 내가 노래를 못해서 배우를 꿈꿨다. 아직도 멋부리는 걸 좋아한다. 이제 알았다. 진짜 멋있는 건 겉으로 드러나는 게 아니라 연기를 잘하는 거라고 느꼈다”

Q. 최근 감명깊게 본 작품이 있다면 (영화 or 드라마)

“감명깊게 본 영화가 있다. ‘애프터 썬’이라는 영화를 재밌게 봤다. 내가 지금 집에서 독립을 해서 나온 지 얼마 안 됐다. 그게 아버지의 사랑을 다룬 영환데, 시기적으로 내게 울림을 많이 준 영화다. 어렸을 때부터 있던 아버지, 어머니와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내가 군대도 늦게 가고 바로 독립도 하다보니 가족들과의 기억들이 소중하게 다가오더라”

Q. 혼자 사니까 어떤가

“아직은 마냥 좋은 때인 것 같다(웃음). 걱정도 많고, 설레기도 하고 그렇다”

Q. 감명깊게 본 작품 중 꼭 연기해보고 싶거나 탐났던 캐릭터가 있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디카프리오가 했던 연기를 도전해보고 싶다. 난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되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아껴두지 않고 다 방출해내고 표현해내고 싶다”

Q. 취미는 무엇인가

“운동 좋아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랑 축구 좋아한다. 그리고 특기이자 취미가 드럼이다”

Q. 여가 시간에 하는 일

“운동하거나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영화 본다”

Q.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누가 있는지

“누구나 존경하는 선배님들 있지 않나. 최민식, 이병헌, 송강호 선배님 같은 분들이랑 연기 한 번 해보고 싶다”


Q. 평소 정말 좋아하는 선배 배우가 있다면 누가 있나

“이병헌 선배님 정말 좋아한다”

Q. 롤모델

“딱히 롤모델은 없다. 브래드 피트처럼 늙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콘 같은 존재였는데, 나이 들면서 연기도 잘 하고 자기 몸도 가꿀 줄 아는 모습이 멋있다.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게 느껴지기도 해서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이가 50이 넘어도 섹시하다는 말 듣고 싶다(웃음)”

Q. 친한 연예인이 있다면

“유명한 배우는 아니지만 김동원과 가장 친하다. 그리고 워너원 출신 윤지성과도 친하다”

Q. 대중들에게 배우 김우혁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대부분 다 그렇겠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출연 작품이 궁금해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날 기다려주는 팬들이 되게 많다. 실망시키지 않을테니 계속 기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Q. 2023년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내가 기독교 신자다. 새해마다 기도 제목을 쓴다. 올해 썼던 게 ‘올 연말에는 시상식을 참석이라도 해보자’고 썼었다. 그거 말고는 좋은 작품이 있다면 하고 싶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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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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