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브브걸 은지, 멋진 새 도약

한효주 기자
2023-05-08 15:06:33
이어링은 세라보니또, 네크리스는 dorocy, 링은 케이비케이 제품.

2016년 2월 데뷔해 국군장병들의 사랑을 가득 받아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거리를 ‘롤린’으로 물들인 브브걸 멤버 은지. 최근 8년 동안 몸담고 있던 전 소속사과 계약 종료 이후,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브브걸’이라는 팀명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가끔은 엉뚱하다가도 일에 있어 프로페셔널한 면모는 기본, 맑은 영향력으로 함께하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는 발랄한 매력의 그.

새 둥지를 틀어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되는 가운데 또 어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특유의 부드러움이 매력적인 브브걸 은지를 만나봤다.

Q. 화보 촬영 소감

“bnt화보 때 멤버들(전 브레이브걸스)이랑 같이 찍다가 혼자 찍으니까 심심하긴 했지만 그때와 또 다른 콘셉트이고 해서 즐거웠다”

Q. 최근 근황

“최근 8년 동안 있던 회사와 계약이 끝났다. 일단은 자유를 좀 느끼고 싶어서 2개월 정도 골프도 배우고 잘 먹고 여행도 다니면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며 행복하게 쉬었고 4인 멤버 그대로 새 소속사인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팀명 브브걸)을 맺었다”

Q.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

“‘은지홍은지’, 팬분께서 붙여주신 별명인데 은지로 활동할 때랑 본명인 홍은지일 때 성격과 다른 매력이 있다 해주셔서”

Q. 2016년 2월 브레이브걸스 ‘변했어’로 데뷔, 멤버들과 함께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7년 동안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순간인 2021년, 역주행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군인들의 단합력으로 역주행, 어찌 보면 데뷔 이래 뒤늦은 흥행이었는데 당시 어떤 심정이었는가

“당시 음악방송 제외하고는 위문공연 스케줄이 대부분이었다. 군부대 갈 때마다 그곳에서는 역주행 전과 후의 반응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흥행 이후 ‘그분들 손에서 태어난 걸그룹’(웃음) 이런 느낌이어서 그런지 개인 DM도 오고 했지만 ‘롤린’은 역주행 이전에도 인기가 많았었어서. 군통령으로 잘되고 싶었는데 늦게나마 역주행을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스케줄 없어 우울할 때 국군장병분들께서 호응을 너무 잘해주셔서 우리(전 브레이브걸스)가 그 스케줄을 좋아했고 항상 에너지를 많이 받고 왔다”

네크리스는 m.atur, 브레이슬릿은 케이비케이, 수트는 딘트 제품.

Q. 가수로서의 5년 정체기 짧지는 않은데, 어떤 식으로 극복해 냈는지 궁금하다


“가수 정체기가 5년이지만 연습생 기간도 5년이라 상당히 긴 시간 동안 힘들게 보냈는데 역주행이 될지 몰랐다. 처음에는 ‘데뷔하자마자 잘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다가 점점 안 풀리니까 마음이 수그러들면서 기도 죽었었다. 역주행 전에는 우울한 감정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멤버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보냈고 또 얘기하다 보면 웃겨서 같이 웃고 떠들면서 버텼다. 또 가족들의 응원에 ‘열심히 해야겠다’하는 생각이 컸다”

Q. 2023년 2월 16일 부로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종료, 추후 도전해보고 싶은 부분은?

“우리 멤버들(현 브브걸)과 앨범 내는 것과 개인적인 활동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부분으로는 뮤지컬, 예능, 노래를 좋아해서 앨범도 내고 싶고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싶다”

Q. youtube 채널 ‘은지는 도도해’ 꾸준히 업로드 중인데 크리에이터 욕심이 있는가

“있다. 원래 2주에 한 번 업로드를 약속했는데 그게 진짜 힘들더라.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업로드하려 하고 있는 중. 유튜브도 왕성하게 활발히 활동하고 싶은데 유튜버분들은 어떻게 끊임없이 영상을 재밌게 올리시는지 정말 대단하고 어려운 것 같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더 열심히 끝까지 노력하고 싶다”

Q. 인생이나 음악적인 부분에서 슬럼프는 없었나,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가

“슬럼프가 ‘운전만 해’ 활동 전 후로 두 번 왔었다. 3년이라는 완전 공백 이후 컴백 활동이라 슬럼프가 가장 크게 왔다. ‘롤린 이후 3년 만에 나왔는데 잘 되겠나, 아 자신 없다’라고 생각했었다. 앨범을 냈는데 잘 안 됐었고 ‘그만두고 다른 일 해야겠다’ 생각해서 숙소에서 짐 빼서 나왔다. 멤버들도 무너져서 마찬가지로 각자 갈길 가려고 했다. 이후 전 소속사 대표님께 계약 풀어달라고 만나서 얘기하려는 찰나에 역주행. 슬럼프 극복하려고 했을 당시에는 아르바이트해서 수입 얻고 운동, 그림(유화, 컬러링북) 그리기 등 이것저것 개인적으로 뭔가라도 하려 하면서 버텼다”

이어링은 바이델라, 네크리스&슈즈는 로스트인에코, 톱은 카일러, 스커트는 두칸, 스타킹은 로맨틱타이거 제품.

Q. 명지대 뮤지컬학 전공, 연기 욕심은 없는지


“뮤지컬 전공이지만 뮤지컬이 어렵다고 많이 들었고 무대를 서본 적이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 연기를 짧게 배워봤는데 SNL에서 해 본 게 전부라(웃음) 장르 가리지 않고 도전해보고 싶다”

Q. 롤모델이 있는가

“이효리 선배님, 어릴 때부터 롤모델이었는데 최근에 업로드된 사진을 보고 또 너무 섹시하시고 멋있다 생각했다”

Q. MBTI

“한 개가 아니다. 비율이 반반 섞여서 그런가 할 때마다 다르게 나와서 뭔가 싶다. 헷갈린다(웃음) 그래서 MBTI를 믿지 않는다”

Q. 평소 취미가 있다면

“요즘에는 골프 많이 친다. 처음에 방송 때문에 시작했다가 치다 보니까 공이 맞으면 너무 즐겁게 치고 안 맞으면 열받고 그런 재미. 4개월 밖에 되지 않아 주로 연습장에서 치는 편”

Q. 이상형이 있다면

“다정다감하면서 말을 잘 들어주고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 이상형이다. 내가 칠칠맞은 스타일이라 잔소리 안 하고 잘 챙겨주며 듬직한 스타일”

Q. 앞으로의 계획

“홍은지의 모습을 제대로 못 보여드린 게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그룹활동을 하다 보니 이미지가 묶여 노출되다 보니 개인 활동이 이번 bnt화보 자리가 처음인 것 같다. 앞으로는 이렇게 혼자서도 할 수 있고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그를 위해 노력할 것”

Q. 최종목표

“대중분들께 이름을 기억하게 해드리고 싶은 목표가 있어 홍은지 하면 다 아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효리 선배님처럼”

Q.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한마디

“팬분들 너무 보고 싶고 기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 저희가 무엇을 하든 응원해 주실 거라 믿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Q. 대중들에게 브브걸 은지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딱 보면 명랑하고 즐겁고 행복한 느낌,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지는 것 같은 그런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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