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신혜원 “배우는 계획해서 할 수 있는 게 없어, 기회 올 때 놓치지 않는 준비된 배우 될 것”

정혜진 기자
2023-05-09 14:30:44
드레스는 까이에 제품.


매력적인 마스크와 특유의 분위기,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임팩트를 가지고 있는 배우 신혜원.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깊은 여운을 남겨줄 신예 배우 신혜원이 bnt와 만났다.

그는 2020년에 방영된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서 ‘빨,노,초’ 신호등 불량 학생 중 노랑머리 역을 맡아 이목을 받은 바 있다. 아직은 대중들에겐 낯선 얼굴이지만, 개성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표현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그.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기대되는 슈퍼 루키 신혜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재미있었다. 화보 촬영을 하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구나.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이 생기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

Q. 근황

“학교 졸업하고 배우 활동을 더 열심히 하기 위해 스스로 다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방면으로 시야를 넓히고 발전하기 위해 글도 써보고 이것저것 하며 지내고 있다”


Q. SBS ‘편의점 샛별이’로 데뷔하게 됐다. 첫 작품이었는데 어땠나

“맨 처음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로 촬영장에 갔던 것 같다. 어리바리한 행동을 많이 해서 혼도 많이 났었다. 정말 많이 혼이 났었는데 그때 해주신 조언들이 피부에 많이 와닿았다”

Q. 다양한 얼굴이 담긴 것 같다. 좋아하는 본인의 이미지는 어떤 건가

“시크하고 센 이미지가 좋다. 목소리 톤이 낮아서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이런 쪽으로 매력을 잘 살린다면 배우로서 나만의 매력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Q. 강한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아쉬움은 없나

“처음엔 정말 아쉬웠다. ‘왜 나는 센 역할만 들어올까?’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걸 잘 표현하니까 또 시키는 게 아닐까 싶다. 내 장점이라 생각하고 지금은 이왕 할 거 진짜 나쁜 역할을 해보고 싶다(웃음). 사이코패스 역할이나 ‘마이 네임’ 한소희 선배님이 연기한 캐릭터처럼 강인한 여성상도 도전해 보고 싶다”

Q. 평소 성격은?

“긍정적인 편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기도 하고, 안 받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Q.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영화 ‘브로커’를 보고 펑펑 울었다. 가슴에 확 와닿는 무언가가 있었다. 특히 아이유 선배님의 연기의 감정선과 깊이가 많이 와닿았다. 기회가 된다면 선배님과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Q. 롤모델

“김혜수 선배님. 모든 배우들의 선망의 대상인 만큼 항상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지 않나. 최근에 웹드라마 ‘소년심판’을 봤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와 눈빛 하나에 많은 게 느껴졌다. 선배님처럼 에너지를 갖고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다”

재킷과 스커트는 딘트, 이어링은 티에르 제품.

Q. 내가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나의 강점은?

“목소리 톤인 것 같다. 만나는 분들마다 목소리 톤이 독특하단 말을 많이 해주셨다. 중저음이기도 하고 얼굴도 개성 있는 편이라 이런 게 여배우로서 더 큰 매력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는 침착함도 강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Q. 쉬는 날 주로 뭐하면서 보내는지

“헬스나 필라테스 등 운동을 많이 한다. 집에서 만화도 많이 본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예능을 너무 좋아한다. 내 밥친구가 SBS ‘런닝맨’이다. 안 본 유튜브 영상이 없다. 내가 엄청 재미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은근 능글맞고 이상하게 웃기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선배님들과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웃음)”

Q. 평소 연기 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연기 연습할 때 상황에 맞는 노래를 항상 찾는다. 어울리는 음악을 배경음악처럼 잔잔하게 깔아준 다음 연기 연습을 하다 보면 감정이 확 오르거나 ‘이런 감정이구나’ 발견하게 된다. 스스로 확신이 생길 때까지 다양하게 연습해 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Q.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나

“재미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사람들은 무서운 걸 보든 슬픈 걸 보든 좋은 작품을 보면 “재밌었다”고 말한다. “재밌다”는 말 안에 내포된 의미는 전체적으로 작품이 재미있었다는 말이지 않나. 나도 그런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보는 재미가 있는 그런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사실 배우는 계획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어떤 기회가 왔을 때 그걸 잘 잡을 수 있도록 연습도 많이 하고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것 같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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