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이다은♥윤남기, 이들이 바로 천생연분 

임재호 기자
2023-11-23 11:02:01
윤남기와 이다은이 착용한 니트는 테테, 슈즈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품.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는 뜻의 ‘천생연분’. 이 말은 이 둘에게 딱 맞는 말이 아닐까. 바로 MBN ‘돌싱글즈 2’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재혼까지 성공한 이다은과 윤남기 부부. 그들이 bnt와 만났다. 

화보 촬영 내내 정말 친한 친구처럼 보이는 둘의 케미스트리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반려견 맥스도 함께해 더욱 큰 의미를 더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들은 퓨어한 느낌과 친구 같은 친근한 느낌, 모던하고 시크한 무드로 케미를 뽐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결혼 후 인생에서 달라진 점은 물론 둘의 결혼 생활에 대한 소감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은

이다은: 반려견 맥스와 함께해 더 재밌었다. 즐거웠다(웃음).

윤남기: 무척 재밌었다. 맥스가 말도 잘 들어 뿌듯하다.

Q. 근황은

이다은: 육아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그리고 나 같은 경우는 유튜브도 열심히 하고, 쇼핑 라이브 진행도 하고 있다.

윤남기: 베개 사업도 하고 있고, 아이스크림 사업도 하고 있어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다. 

Q. 얼마 전 결혼 1주년을 맞았다. 소감은 

윤남기: 사실 1주년이 아니라 더 오래된 느낌이다. 

이다은: 결혼식 한 지 1년, 법적으론 더 오래됐다. 우선 너무 한결같은 남편에게 너무 감사하고, 무탈히 1년을 보낼 수 있어 감격스럽기도 하다. 앞으로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싶다. 

Q. ‘돌싱글즈’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이 되어 재혼에 성공했다.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을 결심할 때도 짝을 만날 거라 예상했는지 

이다은: 그런 기대감이 정말 없었고, 난 아이가 있으니까 그런 상태에서 새로운 상대를 만나긴 어렵다 생각했다. 신청할 때도 ‘짝을 정말 만나고 싶다’는 생각 보단, 나와 같은 상황의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다. 그 덕에 짝을 만날 수 있었던 거 같다. 

이다은이 착용한 베스트는 헨리 스튜어트, 하이넥 니트톱은 숲, 스커트는 리이, 구두는 피카딜리 제품. 윤남기가 착용한 셔츠는 지오송지오 제품.

Q. ‘돌싱글즈 2’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은 계기 

윤남기: 1기에 출연한 최준호가 나의 친한 동생인데 촬영을 하고 와서 ‘정말 하나도 안 짜고 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지원해 봐라’라고 추천했다. 망설이다가 지원했는데 출연까지 하게 됐다. 출연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진다고 들었다(웃음).

Q.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을 운영 중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과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는 

이다은: 구독자분들이 우리의 정말 편안한 일상을 좋아하더라. 특별한 콘텐츠보단 우리의 꾸밈없는 일상에 가장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편안하고 거짓 없는 일상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Q. 딸 리은과 반려견 맥스를 키우고 있다. 힘들지는 않나 

윤남기: 우린 일상이니까 힘들지 않다. 

이다은: 남편 만나기 전에 나도 강아지를 키웠다. 근데 남편처럼 살뜰히 보살피진 못했다. 근데 남편은 하루에 산책도 세 번이나 하고, 열심히 케어한다. 근데 아이를 키우며 아이한테도 그대로 적용이 되더라. 뭐 하나 대충 하지 않는다. ‘이 사람은 책임감이 엄청나구나’ 싶었다. 나도 가끔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남편은 ‘힘들다고 생각하면 끝도 없다’고 얘기한다. 지금처럼 긍정적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웃음). 

Q. 서로 성향이 무척 달라 보인다. MBTI는 

이다은: 난 ISFP, 남편은 INTJ다. 둘 다 I인 것만 같고 뒤가 다 반대다.

Q. 서로의 어떤 점에 이끌려서 반하게 된 건가 

이다은: ‘돌싱글즈 2’ 합숙할 때 다 같이 술도 자주 마시고 했다. 술 마실 때 대화를 나눴는데 말을 되게 잘 들어주더라. 그리고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차분한 모습과 그 와중에 나한테만 직진하는 모습에 반했다. 

윤남기: 난 예뻐서 반했다(웃음). 4박 5일 정도 촬영했는데 첫인상이 중요하지 않나(웃음). 

Q. 싸울 땐 없나. 싸움과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다은: 당연히 싸울 때가 있다. 가끔 밖에서 싸울 때도 있는데 살짝이라도 말다툼이 있으면 주변에 알아보는 분이 있다 보니까 조금씩 듣거나 쳐다보는 게 느껴진다. 수근거리기도 한다. 그래서 조심한다(웃음). 정말 사소한 걸로 싸우는데 너무 사소해서 기억도 안 난다. 남편이 은근 잘 삐친다(웃음). 근데 나도 잘 서운해하는 편이다. 

Q. 결혼을 하고 가장 좋을 때가 언제인지 

이다은: 늘 좋다. 항상 좋다. 자려고 누웠을 때 안정감도 정말 좋다.

윤남기: 나도 정말 항상 좋다. 행복하다. 

Q. 이럴 때 ‘잘 맞는다’고 느끼고, 이럴 때 ‘조금 안 맞는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이다은: 개그코드가 정말 잘 맞아서 빵 터지는 포인트가 비슷하다. 이게 정말 중요하다. 안 맞는 건 MBTI도 그렇지만, 나는 누워있고 게으른 편이고 남편은 계획적이고 정리정돈도 잘한다. 

Q.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하나씩 말하고 칭찬해 주고 고쳤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기 

이다은: 한결같이 애정 표현을 해주고 사랑해 주는 건 여자로서 큰 복인 거 같다. 연애도 해보고, 이혼도 해봤는데 이런 남자는 처음이다(웃음). 애정 표현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해줄 정도가 있어 너무 감사하다(웃음). 항상 양은 냄비 같은 스타일의 남자만 만났다. 처음엔 좋다고 하다가 확 식는 스타일(웃음). 근데 이런 한결같은 남편을 만나니까 정말 좋다. 단점은 약간 꼰대 같다는 거다(웃음). 가끔 ‘어디서 오빠한테’ 이런 바이브가 나온다. 싸울 때 가끔 ‘야!’하고 부를 때가 있는데 절대 안 되고, ‘오빠’나 ‘여보’라고 불러야 한다. 꼰대 기질이 조금 있다.

윤남기: 그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너무 격해지면 더 싸움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단 다은이는 단점이 없다. 장점은 항상 예쁘다는 것이다(웃음). 첫인상만 보면 도시적이고 깍쟁이 느낌이 있는데, 다은이를 계속 보면 귀엽고 반전 매력이 있다. 

윤남기가 착용한 점퍼는 지오송지오, 이다은이 착용한 드레스는 딘트, 네크리스는 프리모떼 제품.

Q. 딸 리은이 많이 컸다. 가장 예쁠 때가 언제인지 

이다은: 이제 말을 하기 시작해서 잘한다. 대화가 좀 되기 시작하니까 정말 너무 귀엽다. 친한 친구가 생긴 느낌이다. 남편이 남자 베프면 딸은 여자 베프인 거 같다. 나갈 때 ‘엄마 옷 뭐 입을까?’하면 리은이가 골라준다. 

Q. 이다은은 최근 쇼핑 라이브 진행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 일이 적성에 잘 맞는지 

이다은: 너무 잘 맞는다. 원래 관종의 끼가 있었던 거 같다(웃음). ‘돌싱글즈 2’가 끝나고 벼락 인플루언서가 돼 관심받는 게 정말 즐겁다(웃음).

Q. 윤남기가 열심히 도와주고, 매니저 역할을 자처해주고 있다.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면 

이다은: 일단 이렇게 오빠가 늘 운전해 주고, 계획적이지 못한 나를 위해 스케줄 정리도 도맡아줘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웃음). 

Q. 둘이 서로 만나서, 인생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 

윤남기: 꿈꾸던 삶을 살고 있다. 행복하다. 이혼 후 혼자 강아지 키우며 살 땐 ‘결혼 후 행복한 삶’이란 꿈은 없어질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뤘다. 

이다은: 늘 꿈꿔왔던 남편상, 아빠상을 만나게 돼 너무 기쁘고, 오빠가 나타나줘 너무 고맙다. 정말 신기하다. 

Q. ‘돌싱글즈’에서 만나 재혼한 유일한 커플이다. 소감은 

이다은: 4기에서도 재혼 커플이 나올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아직은 우리가 유일하다. DM으로 재혼 한 분들과 재혼 앞둔 분들한테 연락이 많이 온다. 우릴 보고 용기를 많이 냈다고 하더라. 우리가 ‘돌싱 부부’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바르고, 화목하게 가정 꾸리겠다. 

Q. 함께 출연한 출연진들과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나 

윤남기: 그렇다. 최근에도 여행 다 같이 다녀왔다. 다 같이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나 인플루언서로서의 계획 

윤남기: 지금 다은이가 쇼핑 라이브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더 활발히 하면 좋겠다. 그리고 유튜브도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다은: 곧 실버 버튼을 받는다. 이걸 계기로 더 열심히 해보겠다.

Q.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윤남기: 방송 초반부터 꾸준히 응원해주는 분들이 꽤 있다. 정말 감사하다.

이다은: 모든 게시물에 매일 댓글을 빠짐 없이 달아주는 분들도 있다. 선물도 보내주신다. 우리가 뭐라고 정말 감사하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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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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