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함익병 “돈에 미쳐야 돈 번다…병원 개업 후 1년에 이틀 쉬어”

정혜진 기자
2024-09-19 16:32:42
‘아빠하고 나하고’ (출처: TV조선)


의사 함익병의 가족이 4대가 모인 추석맞이 준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함익병의 딸 함은영은 “아빠랑 둘이 있었던 게 평생 5시간도 안 될 것 같다”라며 15세에 외국에 나가 부모님과 자주 만날 수 없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모처럼 아빠와 함께 카페 데이트를 하려는 딸과 달리, 함익병은 “일이 없는데 그냥 커피 마시러 간다? 내 인생에 그런 시간은 없었다”라며 어김없이 ‘합리익병’의 모습을 선보였다.

함은영은 “내가 아빠를 기억하는 게 ‘잘생긴 아빠, 돈 잘 버는 아빠’다. 내가 아빠를 39살이라고 늘 얘기하고 다녔는데, 이제 내가 곧 39살이다”라며 감상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함익병은 “여기서 통계가 나온다”라며 인구 고령화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대화의 주제를 바꾸려는 함은영의 노력이 무색하게 함익병은 꿋꿋이 지구 온난화와 미국금리 등에 대한 토크를 이어 나갔다. 

이에 함은영은 “아빠에겐 즐거움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단위 시간당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하는 로봇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부녀에게 아내 강미형은 푸짐한 대게찜을 준비했다. 함익병은 “나는 대게를 먹으면 ‘내가 정말 부자가 됐구나’ 느낀다”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그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의 외벌이에 기대 사느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스케키가 먹고 싶어서 팔고 다녔다. 10개 팔면 1개 먹을 수 있었다. 그러다 누가 할머니에게 일러서 혼나고 못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함익병은 갖은소리를 들어가며 집을 팔아 병원을 개업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개업한 그날부터 시작해서 일요일까지 계속 일했다. (1년간) 이틀 쉬었다. 돈에 미쳐야 돈을 번다”라고 설명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