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와 시험 문항을 거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오늘(10일) 한 탐사보도 전문 매체는 현직 고등학교 A교사가 1타 강사로 알려진 메가스터디 영어 조정식에게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팔고 5800만 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공개된 감사원의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실태 점검 공개문(이하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1월 A교사는 학원 모의고사 문제를 출제할 생각이 있냐고 묻는 메가스터디 직원의 제안을 승낙했다.
처음에는 10개의 문항을 판매했고 첫 대금 200만 원은 해당 학원 영어강사 조정식이 직접 A교사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은 현직 교사가 학원 교재용 문항을 만들어주는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최대 파면 또는 해임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A교사는 수능과 모의평가 정답 풀이 정보를 조정식 강사에게 건넸다. 수능·모의평가 검토위원은 자신이 참여한 경력을 비밀로 해야 하고, 검토위원 참여 과정에서 알게 된 모든 내용도 외부에 유출하지 않아야 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17일, 학원과 문항 거래를 한 현직 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126명을 입건해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는데, 사교육업체 법인 3곳, 학원강사 11명 등도 포함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문항거래한 교원과 학원강사는 청탁금지법 위반을 문제 삼았다”며 “출간 전 EBS 교재 무단 유출은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했고, 무단 유출한 교재를 건네받은 학원강사도 업무방해 공범으로 봤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조정식은 오는 13일 채널A ‘티처스2’의 제작진과 동료 강사 정승제, 윤혜정과 함께 매체 라운드 인터뷰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채널A ‘티처스2’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조정식 강사의 사안은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인터뷰는 사전에 예고한 대로 변동 없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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