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실제 사용자들을 통해 위고비의 명과 암을 조명해 보고, 비만 치료제의 현실을 짚어본다.
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열풍은 계속된다
‘누군가에겐 기적, 누군가에겐 고비’
274kg으로 초고도비만인 전현배(32세) 씨는 위고비를 맞기 전과 후로 삶이 나뉜다. 체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현배 씨는 방에서 화장실에 가는 데도 숨이 찼고, 걷다 보면 다리에 무리가 가서 정맥이 터지기도 했다. 일상생활 도중 기절을 몇 차례 경험한 현배 씨는 끝내 살기 위해 위고비를 선택했다. 식단과 운동의 병행 없이 오직 위고비만으로 시작한 다이어트. 15주 만에 약 50kg 감량이라는 놀라운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모든 이가 효과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장홍석(28세) 씨는 부작용으로 속 쓰림과 위장 장애를 겪고 있으며, 탈모 증세가 위고비 사용 전보다 2~3배 심해졌다고 한다. 홍석 씨는 살을 빼고 싶다는 강력한 목표가 있는 사람만 맞기를 권하며,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한테는 위고비를 추천하지 않았다.
‘고용량’·‘나눠 맞기’까지 등장... 커지는 오남용 우려
위고비 열풍 속에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갈수록 커지며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22년 240억 달러였던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40년에는 2,8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위고비보다 효과는 크고 부작용은 적다는 치료제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비만 치료제의 효과는 일시적인 것으로 근본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될지 반드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SBS ‘뉴스토리’는 28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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