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한일톱텐쇼’ 전유진 패… 최고 5%

박지혜 기자
2025-07-09 07:42:46
기사 이미지
‘한일톱텐쇼’ 전유진 패… 최고 5% (사진: MBN)

‘한일톱텐쇼’ 전유진이 화려한 플렉스로 ‘활력 충전 여름 단합대회’를 이끌었지만, 소고기를 걸고 벌인 버스킹 대결에서 또다시 박서진에게 패하자 ‘생수 드링킹’을 해 폭소를 안겼다.

지난 8일(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56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0%, 전국 시청률 4.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5주 연속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현역가왕’ 1대 가왕 전유진은 강원도 인제 한 캠핑장에 ‘한일톱텐쇼’ 멤버들을 초대해 ‘활력 충전 여름 단합대회’를 선물했다. 전유진이 지난 문경 단합대회에서 박서진에게 패한 벌칙으로 받았던 ‘삼계탕 쏘기’를 지키기 위해 시간을 마련한 것. ‘현역가왕1’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별사랑과 ‘현역가왕2’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최수호는 깜짝 생일 파티부터 물풍선 받기 등 명랑운동회, 활력 충전 버스킹까지 무더위를 싹 날리는 웃음과 노래, 먹방을 선보였다.

먼저 ‘산골 요정’으로 변신한 전유진이 “오늘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라는 말로 상큼한 오프닝을 연 가운데 캠핑장에 도착한 에녹과 별사랑, 박서진과 진해성은 식탁 위에 마련된 정체 모를 한 상에 의아해했다. 특히 다리 부상으로 인해 목발을 짚고 나타난 박서진은 도와주려는 진해성의 몸짓에 “이건 방해하는 건데요”라고 투닥거렸지만, 이내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문어를 보며 무서워해 웃음을 일으켰다.

생닭과 문어, 능이버섯, 더덕 등 최고의 보양식 재료들에 4인방이 영문을 몰라 하는 사이, 앞치마를 입은 전유진이 밥풀 묻은 밥주걱을 들고 달려왔고 왜 요리된 음식을 준비하지 않았냐는 볼멘소리에 “최수호 오빠의 생일을 준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얼마 전 생일이었던 진해성은 “왜 내 생일은 안 챙겼을까”라고 서운함을 터트렸고, 박서진이 건네는 대파 뿌리초를 입으로 불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동안 전유진의 특명을 받은 신승태, 마이진, 김다현은 시간을 끌기 위해 최수호와 함께 집라인으로 향했고, 곡소리를 내며 계단을 올랐다. 그리고 집라인을 타면서 몸으로 인제(INJE)를 표현하면 황태구이. 감자전, 삼색나물을 먹을 수 있다는 제작진의 말에 비명과 함께 하늘을 가르며 뛰어내렸다. 동시에 세 사람은 최수호를 만나기 1시간 전 짜놨던 몰래카메라를 가동했고, 거짓으로 최수호의 미션 실패를 끌어낸 후 신승태와 마이진이 말다툼을 벌여 아무것도 모르는 최수호를 긴장하게 했다.

캠핑장에서는 전유진이 진해성과 대왕 문어 손질에 나섰고, 진해성은 전유진에게 “너 수호 좋아하지?”라며 “왜 수호만 챙기고 난 안 챙기지”라는 뒤끝 작렬한 질문을 던져 전유진을 당황하게 했다. 전유진이 “누군가를 좋아하면 반대로 행동해요”라는 응수하자, 진해성은 최수호보다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에 해맑은 미소를 드리워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녹장금’ 에녹의 열일 속에서 별사랑과 박서진은 ‘천진난만 요알못’의 면모를 발휘했고, 심지어 예비 신부 별사랑은 다진 마늘을 국자로 계량하려다 박서진으로부터 “누나 결혼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라는 타박을 받아 폭소를 일으켰다. 또한 박서진은 마당 한구석에서 “분명히 유진이가 다 만들어서 준다고 했는데”라고 투덜대며 마늘 까기에 몰입해 박장대소케 했다.

최수호 일행의 도착이 임박하면서 생닭과 문어, 능이버섯이 어우러진 감칠맛 나는 능이해신탕이 완성됐고, 전유진은 천사 날개와 고깔모자, 치어 리딩 도구 등 멤버들에게 역할을 나눠주더니 직접 주문한 케이크까지 들어 보여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멤버들이 “이 정도면 수호 오빠 좋아하는 거 아냐?”라고 이구동성 의심의 눈빛을 보내자, 전유진이 허둥지둥 얼버무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승태와 마이진, 김다현은 여러 번의 웃참 위기를 거치면서도 메소드 연기를 유지해 최수호의 몰래카메라를 성공시켰고, 결국 케이크와 함께 진실을 알게 된 최수호는 털썩 주저앉으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띠었다. 멤버들은 김중연의 ‘수호천사’와 양지은의 ‘잔치로구나’를 떼창하며 최수호의 생일을 축하했고, 최수호는 “태어나서 이렇게 멋진 생일파티는 처음”이라고 감격스러움을 내비쳤다. 이어 화려한 한 상차림으로 생일 밥을 먹은 멤버들은 “밥 먹었으니 운동해야죠”라는 전유진의 말에 경악했지만, 이내 전유진과 박서진 팀을 가리는 가위바위보 게임에 몰두했고 전유진이 최수호를 첫 번째로 영입하자 또다시 강제 핑크빛 의심을 쏟아내며 박장대소했다.

전유진이 최수호, 신승태, 별사랑으로 ‘유진수호’ 팀을, 박서진이 에녹, 김다현, 마이진, 진해성으로 ‘쓰리진다녹’ 팀을 결성한 가운데 이긴 팀은 대관한 카페 휴식, 진 팀은 점심 설거지를 걸고 명랑운동회가 펼쳐졌다. 다리를 다친 박서진이 진행자로 나섰고, ‘전주 듣고 노래 맞추기 게임’에서는 승리를 거둔 ‘박서진 팀’이 산삼 선물을 받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물풍선 받기 게임’에서는 전유진 팀의 막판 뒤집기 소원이 받아들여졌고,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워터밤을 능가하는 풍선밤을 시전하며 만신창이가 되도록 물풍선 샤워에 몸을 던졌다. 결국 전유진 팀이 25개를 받아내며 역전해 카페 휴식에 나섰고, 박서진 팀은 설거지를 하며 ‘한남동 소고기’가 걸린 다음 버스킹 대결에서 결전을 다짐했다.

이후 전유진 팀과 박서진 팀 그리고 깍두기 에녹은 ‘강원도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활력 충전 버스킹 ‘인제 놀자’의 오프닝을 열었다. 최수호가 ‘불꽃처럼’으로 상남자 매력을 발산했고, 마이진은 ‘고향역’으로 사이다 보이스를 터트렸다. 신승태는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로 모두의 마음을 녹였고, 김다현은 ‘새벽비’로 통통 튀는 매력을 전했다. ‘가왕들의 듀엣전’에서는 박서진과 에녹이 ‘찔레꽃’으로, 전유진과 신승태는 ‘당신이 좋아’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렇게 치열한 대결이 무르익은 상황에서 진해성의 ‘빠이 빠이야’ 무대 직후 멤버들이 예고 없이 나타나 진해성의 깜짝 생일파티를 열었다. 진해성은 감격한 것도 잠시 소원으로 “박서진 팀의 승리!”를 외쳤고, 박서진은 “우리의 소원은 승리, 꿈에도 소원은 소고기~”라고 개사한 열혈 승부송을 우렁차게 불러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깍두기 에녹은 무대에 올라 “트롯을 하게 된 이후 매년 강원도에 오게 된다”라며 특히 큰 수술을 하셨던 아버지가 인제에 와서 요양을 한 후 병이 다 나았다는 감동적인 일화와 더불어 아버지의 18번인 ‘너와 나의 고향’을 불러 박수를 일으켰다. 드디어 하이라이트인 전유진과 박서진의 가왕 대결이 벌어졌고, 박서진은 “다리를 다쳐보니까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라며 ‘건강이 최고더라’를 선곡해 원곡자인 신승태를 춤추게 했다. 전유진은 “한결같이 곁에 있어 준 분들에게 바칩니다”라며 ‘고맙소’로 현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단체전에서 박서진 팀은 ‘왕대포’, 전유진 팀은 ‘빵빵’으로, 활력 충전 흥을 대폭발시키며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버스킹 무대가 모두 끝이 난 후 ‘한일톱텐쇼’ 멤버들은 300명 관객의 선택을 마음 졸이며 기다렸고, 165표를 얻은 박서진 팀에 30표를 뒤진 전유진 팀이 소고기 회식비에 당첨됐다. 전유진이 속이 타는 듯 생수를 들이켜는 사이, 박서진은 “다들 시간 언제 되세요?”라며 승자의 여유를 내비쳤고, 진해성은 “혼자 소고기 1.2kg은 먹을 수 있다”라고 최강 식성을 드러내 전유진을 긴장하게 했다. 다음번 회식은 또 어떤 요절복통 웃음과 속 시원한 노래들을 안겨줄지 기대감을 높이면서 두 번째 단합대회가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은 “정말 더위를 잊게 만드는 방송이었다! 나도 보양식 먹고 물풍선 던지고 싶어!” “제대로 플렉스 한 전유진이 또다시 당첨되다니, 안타깝긴 하지만 기대되는 이 마음은 무엇?” “몸을 던지며 게임 하는 멤버들 모습, 정말 배꼽 잡았습니다! 물풍선 에녹, 진해성 최고!” “다음번에도 시원한 단합대회 또 기다리겠습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