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수현이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종영과 함께 일문일답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홍수현은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에서 극중 그만의 독특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오구엔터의 재무이사 ‘유하나’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였다. 여름과 입사동기인 하나는 직설적인 ‘팩폭 열사’이지만, 그 이면에는 동료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간직한 캐릭터다. 10년째 회사를 지키며 상식과 의리를 중시하는 진심 어린 모습이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표현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Q.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가 막을 내렸다. 종영 소감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매주 주말이면 유하나가 되어 시청자 여러분과 만났던 시간들이 꿈만 같아요.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나서도 한동안 유하나의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Q. 극중 오구엔터테인먼트 재무이사 ‘유하나’는 어떤 인물인가
“하나는 정말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겉으로는 재무이사라는 다소 딱딱한 직책을 맡으며 겉은 까칠하고 팩트폭격을 하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사람들을 챙기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가득한 캐릭터다. 저는 하나가 가진 그 ‘진심’을 표현하는 데 가장 집중했다.
Q. 가장 애정이 가는 장면이 있다면
“7화에서 몸이 아픈 상식 대표님을 위해 혼자 집에서 죽을 끓이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 하나의 마음이 정말… 복잡했다. 걱정되면서도 화가 나기도 하고, 미우면서도 고운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게… ‘자기가 무슨 꽃청춘이야, 술은 왜 퍼 마셔’ 하면서 투덜거리지만, 결국 정성스럽게 죽을 끓이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정말 제 마음도 유하나와 하나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8화에서 양사장님과 상식대표님 취향에 대해 대화하던 장면. 하나가 양사장님에게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오대표 왜 안 잡아요?’라고 물어보면서도 울컥하는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상식 대표님에 대한 마음이 드러나버리는 게 너무 아름답고 아팠다”
Q.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Q. 유하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지
“하나가 보여준 그 밝고 따뜻한 모습 그대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힘들 때 하나의 미소를 떠올리시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보자’ 하고 생각해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하나가 존재했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배려와 진심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해준 캐릭터로 남았으면 좋겠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해외 진출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리고 스파이 역할도 정말 해보고 싶다. 하나와는 정반대의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로 시청자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로서 더 많은 색깔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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