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선의 절친 김준호가 이태란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지혁은 은오와의 언쟁 중 얼떨결에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당황했지만, 은오는 지혁의 말실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사무적으로 그를 대했다. 지혁 또한 은오에 대한 마음을 잊어보려 사업 확장에 몰두했다.
셀프 인테리어, 턴키, 종합 자재 전시회장까지 영역을 넓힌 지혁은 박성재(윤현민 분)에게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고, 성재는 지혁의 능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시에 지혁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에 대한 속내도 함께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혁과 상철의 관계는 여전히 냉랭했다. 가족들은 두 사람 사이를 잇기 위해 애썼지만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했다.
이수빈(신수현 분)은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남자와 데이트를 이어갔지만 허세만 부리는 그의 태도에 실망하며 차갑게 돌아섰다. 고성희(이태란 분)에게 거짓말을 하고 화실을 홀로 사용하게 된 박영라(박정연 분)는 이지완(손상연 분)과 만화책을 보고 분식을 먹는 등 자유로운 시간을 즐겼고, 지완은 그런 영라를 보고 뿌듯해했다.
성희는 은오와 인테리어 디자인 이야기를 나누던 중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은오는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에 연민과 동시에 존경심을 느꼈지만, 검은 속내를 가진 성희가 언제 본색을 드러낼지 긴장감이 더해졌다.
방송 말미, 은오는 미국으로 떠난 줄 알았던 절친 한우진(김준호 분)을 발견하고 의문을 품었다. 우진은 성재의 집 앞에서 머뭇거리다 성재와 마주쳤고, 성재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와 성희를 ‘엄마’라고 불러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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