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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 신동미, 김다미 해고 통보

이다미 기자
2025-10-13 1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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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 신동미, 김다미 해고 통보 (제공: JTBC)


‘백번의 추억’ 신동미가 극적 재미를 책임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예측불가 전개에 힘을 보태고 있는 신동미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극 중 그는 쥬리 미용실을 이끄는 원장 쥬리역을 맡아 냉온을 넘나드는 연기 차력쇼를 펼치고 있다.

적지 않은 직원들을 단번에 지휘하는 카리스마의 소유자부터 웃픔을 자아내는 사회생활 만렙자까지. 그가 다양한 면모를 띠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흥미 지수를 한껏 끌어올린 것. 이는 ‘백번의 추억’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쥬리(신동미 분)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VVIP 고객으로 깍듯하게 모시고 있는 미숙(서재희 분)이 미용실에 재방문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목소리는 한 톤 올라갔고, 입가에는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기도.

그러나 이내 쥬리의 기분은 곤두박질쳤다. 바로 미용실 스태프 영례(김다미 분)의 고데기에 미숙이 화상을 입은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 더군다나 사과보다 당시 상황의 옳고 그름을 먼저 따지는 영례로 인해 쥬리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각별하게 공들인 고객이 등을 돌린 순간, 쥬리의 냉(冷) 모드도 켜졌다. 그는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자 영례에게 해고를 통보했고, 이는 안방극장에 싸늘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후에도 쥬리의 눈물겨운(?) 사회생활 분투기는 계속됐다. 그는 미숙과 딸 종희(신예은 분)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을 시작으로, 얼어붙은 분위기를 풀기 위해 각고의 정성을 쏟았다. 그 와중에도 종희에게 미스코리아 출전을 권유하는 본업 모먼트도 잊지 않아 모두의 웃음 버튼을 눌렀다.

이처럼 신동미는 ‘백번의 추억’에서도 연기 장인의 존재감을 뽐냈다. 마치 얼굴을 갈아 끼우듯, 마주한 상대나 상황에 따라 극과 극으로 달라지는 캐릭터는 이야기에 또 다른 묘미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모습은 주요 전개를 뒤흔든 데 이어, 재미를 더욱더 고조시킨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볼륨을 한껏 살린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메이크업 등 80년대 비주얼을 그대로 구현한 신동미의 외적 변신도 보는 즐거움을 더하기도. 향후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그의 또 다른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신동미 출연 JTBC ‘백번의 추억’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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