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트작 제조의 강자로 손꼽히는 강윤성 감독이 신작 '중간계'로 창작의 경계를 허물었다.
영화에서 표현되는 중간계는 이승과 저승 사이,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자들이 떠도는 익숙한 듯 기묘한 공간으로 묘사된다. 이곳에 갇힌 인물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의 추격 액션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강 감독은 AI를 활용해 'AI가 만든 저승'이라는 독특한 세계관과 전에 없던 비주얼을 선보여 관객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중간계’는 러닝타임 61분이라는 ‘시리즈 영화’ 포맷에 도전하며 제작 방식뿐만 아니라 상영 포맷에 대한 실험적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연출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흡수하고, 콘텐츠 소비 트렌드까지 읽어낸 강윤성 감독의 도전은 한국 영화의 미래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강윤성 감독은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AI가 영화 산업 현장 곳곳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고 영화 산업 현장에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영상 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AI가 더 많은 창작자들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