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 화덕 피자 달인
일반적인 밀가루 반죽 방식이 아닌, 액체 상태의 반죽과 고슬고슬한 가루 형태의 반죽을 각각 따로 발효시킨 후 하나로 합치는 고난도의 간접 반죽 방식을 사용한다. 이 과정을 통해 완성된 도우는 월등히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식사 후에도 속이 편안하여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현대적이면서도 정통의 맛을 잃지 않은 이탈리아 피자의 진수를 맛본다.

반지 수리•디자인 달인
무려 3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오직 반지 수리와 디자인에만 몰두해 온 이재철 달인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포기한 반지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의 명성을 듣고 전국 각지의 주얼리 업체와 손님들이 끊어진 반지, 망가진 보석을 들고 찾아온다. 달인의 손을 거치면 절단과 접합, 정교한 레이저 땜 작업으로 반지는 원래의 형태를 되찾는다.
깊게 찍히고 패인 부분은 동일한 재질의 금속으로 완벽하게 메워 채우고, 수차례의 사포질과 광택 작업을 통해 본래의 디자인과 빛을 되살려낸다. 심지어 기존의 디자인을 전혀 해치지 않으면서 사이즈를 크게 늘리는 고난도 작업까지 완벽하게 수행한다. 단순한 수리를 넘어 소중한 추억이 깃든 기념 반지를 새것처럼 돌려주는 이재철 달인의 경이로운 기술을 만나본다.

밀죽(풀탕종) 소금빵•식빵 달인
서울의 한 골목길에 자리한 ‘ㅂ’ 빵집은 독특한 방식으로 만든 빵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에서는 밀가루와 쌀가루를 섞고 전통 방식으로 오랜 시간 숙성한 반죽에 적절한 염도를 더해 ‘밀죽 소금빵’과 ‘밀죽 식빵’을 만든다. 밀죽, 즉 풀탕종 방식으로 만든 반죽은 오랜 숙성 시간을 거치면서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놀라울 정도로 촉촉하고 무게감 있는 질감을 갖게 된다.
대표 메뉴인 소금빵은 적절한 짠맛이 더해져 빵 자체의 고소함이 한층 더 살아나고, 밀죽 식빵은 부드러운 단면과 입안에서 균일하게 퍼지는 결 덕분에 담백한 맛의 여운이 길게 남는다. 매일 아침 갓 구워져 나오는 빵의 향기가 동네 전체를 감싸게 만드는 달인의 빵집을 찾아간다.
카드 셔플 달인
테이블 위 카드를 집어 드는 순간, 손이 저절로 움직이며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나부성 달인이 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시절 우연히 카드 기술의 매력에 빠진 후, 카드만 손에 쥐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몰두해왔다. 카드 한 장 한 장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그의 묘기는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나폴리 화덕 피자 달인, 반지 수리- 디자인 달인, 밀죽(풀탕종) 소금빵- 식빵 달인, 카드 셔플 달인의 이야기는 10월 20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