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지난 주말(10월 25~26일)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위해 마련한 세상을 바꾸는 힘 ‘파워오브피플(POWER OF PEOPLE)’ 행사가 시민 1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 4층 더 가든과 더 테라스에서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착한 소비로 세상을 바꾸는 플리마켓 ‘옥스팜 슈퍼스토어’와 전 세계 기후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 토크콘서트 ‘옥스팜 슈퍼라이브’로 구성됐다.
기업 바자회는 식수, 위생, 여성, 환경 등 옥스팜의 주요 활동과 연계된 브랜드의 제품들을 기증받아 마련했다. 올해 행사에는 베베스킨 라이프, 빅 아그네스, 실리팟, 오운유, 파운틴오브워터스, 퓨리얼, 하이사이클, 헬리녹스, 아름다운커피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구매할 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법무법인(유) 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아마존 등은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으로 플리마켓을 진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플리마켓과 바자회를 통해 기부와 나눔을 실천했으며 폐가죽 키링, 텀블러 가방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자원순환 업사이클링을 경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옥스팜이 한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 기부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오설러의 비건 바디크림, 티젠 콤부차, 해피플러스 텀블러가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행사 첫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 기부 토크콘서트 ‘옥스팜 슈퍼라이브’에는 2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티켓 예매 오픈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한 이번 행사는 배우 이제훈의 나눔 토크와 밴드 루시의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됐다. 2015년부터 10년째 옥스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제훈은 그동안 옥스팜과 함께해 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기후 취약국인 방글라데시의 상황과 옥스팜의 구호활동 등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나눔 토크에 이어 진행된 라이브 공연에서는 밴드 루시가 ‘개화’, ‘아니 근데 진짜’ 등 팬들이 사랑하는 히트곡 5곡으로 경쾌한 무대를 꾸몄다. 밴드 루시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과 한층 가까이 호흡하며 가뭄, 홍수,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에 가장 취약한 전 세계 극빈층에 대한 지원 동참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밴드 루시의 데뷔곡 '개화 (Flowering)'를 소재로 한 기타 피크 목걸이 굿즈 캠페인도 함께 마련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이제는 우리 모두가 자원순환과 기부, 나눔을 적극 행동에 옮길 때”라며, “일상 속 작은 선택과 실천이 우리 모두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된 옥스팜은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인도적 구호활동 및 개발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기구다. 전 세계 약 80여 개국에서 식수, 위생, 식량원조, 생계자립, 여성보호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빈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정책 입안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6만 파운드를 지원하며 긴급구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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