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종국이 극비 결혼을 치르고도 각종 예능에서 결혼 관련 소재를 반복 활용해 네티즌들의 반감을 산 가운데, 11월 신규 예능 프로그램 2개에 연달아 출연하며 여론을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
김종국은 지난 9월 비연예인과 결혼하면서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 하객을 양가 50명씩 총 100명으로 제한했고, 결혼식 전날까지 예식 장소를 함구했으며, ‘런닝맨’ 멤버들의 폭로에 따르면 신랑 입장 순간까지 손으로 입을 가리며 입단속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관심이 싫으면 얘기를 안 하면 되는데, 극비 결혼을 해놓고 예능에서는 계속 결혼 소재로 이슈몰이를 한다”며 이중적 태도를 비판했다.
김종국은 최근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실루엣을 감추려고 영상을 내렸다는 어처구니없는 기사가 나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정작 네티즌들이 문제 삼는 건 아내 비공개 자체가 아닌 극비 결혼과 예능 소재화 사이의 모순이라는 점에서 핀트를 잘못 잡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논란 한복판에서도 김종국은 오는 11월 5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잘 빠지는 연애’의 MC로 나선다. 다이어트와 연애를 결합한 러브 다이어트 프로젝트로, 이수지, 유이와 함께 3MC를 맡았다.
김종국은 “프로그램 콘셉트 자체가 너무 특별했다. 기존의 비현실적으로 멋지고 예쁜 연애 프로그램과는 달리 누구나 공감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연애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았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방송 전부터 아이디어 도용 논란까지 겹쳤다. 작가 A씨가 자신이 기획한 다이어트 데이팅 프로그램과의 유사성을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 TV조선 측은 “윤종호 PD가 2024년부터 준비해 온 포맷”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종국의 예능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오는 11월 22일에는 디즈니+ 복싱 서바이벌 예능 ‘아이 엠 복서’에도 출연한다.
마동석이 ‘마스터’로 참여하고, 김종국이 UDT 특전사 출신 덱스와 함께 진행을 맡는 이 프로그램은 ‘강철부대’, ‘피지컬:100’을 연출한 제작진이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나이, 직업, 체급을 뛰어넘어 링 위 승부를 다루며, 오랜 기간 복싱을 해온 김종국에게는 적격인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극비 결혼과 예능 소재화로 여론이 악화된 시점에서 11월 한 달간 2개의 신규 예능에 연달아 출연하는 것은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종국은 “‘런닝맨’을 그만둘 거냐”는 질문에 “가정이 생겼기에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하며 방송 활동 지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억울한 일이 있어도 주눅들지 않겠다. 그냥 하던 대로 성실히, 열심히 살겠다”며 단단한 멘탈을 드러냈다.
11월 한 달간 2개의 신규 예능이 연달아 방송되면서, 김종국이 여론의 벽을 뚫고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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