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김용빈이 왕좌를 사수하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11월 27일 방송된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콜 세븐')는 '또다시 쓰는 미스터트롯3' 특집으로 꾸며졌다. 진(眞) 김용빈의 왕관을 노리는 '미스터트롯3' TOP9 멤버들이 한 치 양보 없는 노래 대결을 펼친 가운데, 이들은 서로의 무대를 직접 평가하며 매 라운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1%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전 채널 1위, 목요 예능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 4.5%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관심 속에 목요일 밤 안방을 또 한번 사로잡았다.
1라운드 최종 1위는 900점 만점에서 단 5점이 모자란 점수를 기록한 춘길에게 돌아갔다. 이날 춘길은 이승재의 '눈동자'로 트롯풍 발라드를 완벽히 소화했고, 특히 고음에서 거칠게 터지는 보이스로 야성미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왜 이 곡을 경연 때 안 불렀는지 의문이다. 형에게 딱 맞춘 노래다"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그의 점수를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의 무대에는 줄곧 최저점을 줬던 춘길에게 집단 야유를 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춘길은 "나쁜 사람이 되더라도 진에 도전하겠다"라며 굴하지 않는 포부를 드러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눈물의 사부곡을 선보인 강훈이 TOP2에 올랐다. 지난 4월 갑작스러운 부친상을 겪은 강훈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열창했다. 무대 도중 오열하며 진심 어린 감정을 쏟아냈고, 김용빈은 "오늘 노래에는 진짜 한이 우러났다"라며 최고점인 100점을 선사했다. 한편 강훈은 "경연 끝나고 가장 바쁠 시기임에도 TOP7 멤버들이 모두 빈소에 와줬다. 마음 써준 덕분에 잘 버텼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라며 멤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순위전에서 김용빈에 1점 차로 패하며 아쉽게 왕좌를 놓쳤던 미(美) 천록담이 최종 TOP3에 오르며 또 한 번 김용빈과 맞붙을 기회를 얻었다. 김용빈이 대결 전부터 가장 견제되는 상대로 천록담을 지목했던 만큼, 기대감도 높았다. 이날 천록담은 박상철의 '바보 같지만'을 안정감 있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고, 이를 본 김용빈은 "이제는 형이 트롯을 완벽하게 알고 계신다는 느낌이 든다. 더는 본인을 소개할 때 '신인가수'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TOP3 외에도 출연진 모두 쟁쟁한 무대를 펼치며 근소한 점수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선(善) 손빈아는 조항조의 '사나이 눈물'로 칼을 빼들었지만, 음정 불안 지적을 받으며 882점을 기록했다. 덜 익은 고기를 줘 김용빈을 배탈 나게 했다는 의혹의 주인공 추혁진은 섹시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선곡으로 TOP3 문턱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다비치의 '모르시나요'를 부른 박지후는 "본인한테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을 가져왔다. 영악하다"라는 호평과 "장르가 아쉽다"라는 엇갈린 반응을 동시에 받으며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최종 진의 자리를 두고 펼쳐질 김용빈과 TOP3의 타이틀 매치가 예고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용빈이 또 한 번 왕좌를 사수할지, 아니면 그 자리가 바뀌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운명의 대결을 앞둔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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