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5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91회는 ‘귀인이시네요~ 내 데뷔 스토리에 연예인이 있다 힛-트쏭’을 주제로, 빛나는 스타를 발굴해 낸 귀인들을 소개했다.
9위는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이었다. 대학가요제 최초로 트로트 장르로 출전한 곡으로, 당시 너무 완벽하다는 이유로 입상에는 실패했으나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명곡이다. 심수봉이 대학가요제에 출전하게 됐던 결정적 계기는 나훈아였다고 한다. 나훈아의 소개로 음반사와 계약하게 되었고, 직접 만든 곡을 선물 받기도 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7위에는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가 올랐다. DJ 출신 가수였던 신철은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를 보고 혼성 팀을 구상했고, 미애를 영입하기 위해 총 7번의 시도 끝에 직접 집 근처까지 찾아가 만났다는 스토리가 공개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6위는 이소은의 ‘작별’이었다. 창작가요제에 나온 이소은의 노래와 작사작곡은 물론, 바이올린 연주까지 하는 모습에 팬이 된 윤상이 수소문 끝에 직접 연락했고, 2년 뒤 이소은은 데뷔하게 됐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러블리즈 이전에 이미 윤상 형님 딸이 있었네요”라며 장난을 던졌고, 이미주는 “아빠, 나 아직 딸 맞으면 곡 하나만 줄 수 있어요?”라고 물으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5위는 디바의 ‘왜 불러’였다. 디바의 시작은 채리나였으며, 비키와 지니의 합류를 도운 귀인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LA 클럽에서 춤을 추던 비키를 당시 이현도의 뮤직비디오 감독이 발견했고, 이후 이현도가 채리나와 연결해주었다. 지니의 데뷔를 이끈 건 김성재였다. 지니는 뉴욕에 공연하러 온 김성재를 직접 찾아가 캐스팅을 부탁했고, 그 앞에서 3시간 동안 춤을 춘 끝에 한국행 러브콜을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2위에는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가 올랐다. 이문세를 방송국에 소개한 이는 개그맨 故 전유성이었다. 대학 시절 이문세는 전유성이 연예부장으로 있던 통기타 살롱에서 아르바이트로 무대에 섰고, 이후 CBS에서 DJ 대타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전유성이 이문세를 추천했다고 한다.
1위는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가 차지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강수지는 미국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금상을 받았고, 그때 사회를 맡았던 송승환이 바로 귀인이었다. 송승환은 가수를 하러 한국에 오겠다는 강수지의 연락을 받고 제작사를 설립했고, 윤상에게 곡을 부탁해 데뷔시켰다. 신생 제작사였던 탓에 송승환의 아내가 일본에서 무대의상을 직접 사 오고, 앨범 자켓 사진도 송승환이 직접 찍었다고 한다. ‘보라빛 향기’의 흥행으로 송승환은 연극으로 생긴 빚을 모두 청산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졌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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