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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설운도 집, 수석 박물관→자스파 돌?

이다겸 기자
2025-12-14 17: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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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설운도, 수석 컬렉션 공개… 엄지인 위한 '돌' 특훈까지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는 아나운서 엄지인, 남현종, 김진웅이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 설운도의 집을 방문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들은 설운도의 양평 저택에 자리한 엄청난 규모의 수석 박물관을 구경하고, 예상치 못한 노래 과외까지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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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설운도 양평 집 (사당귀)

이날 '사당귀'에서 엄지인은 후배 아나운서인 남현종, 김진웅을 이끌고 설운도의 집을 찾았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설운도의 집은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거실과 주방은 물론 별도로 마련된 전시실까지 집안 곳곳이 각종 희귀한 수석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흡사 전문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전시된 수석들은 영롱한 빛깔의 오팔, 에메랄드 원석부터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황철석, 신비로운 대나무 화석 등 종류도 다양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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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는 수석 하나하나에 정성스럽게 물을 뿌려가며 자식같이 아끼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방문한 아나운서들에게 "우리 집에 있는 돌을 다 구경하려면 꼬박 이틀은 걸린다"라며 수석 수집가로서의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하지만 곧이어 "사실 아내는 나와 돌을 함께 집에서 내쫓고 싶어 한다"라고 남모를 고충을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페셜 MC로 스튜디오에 출연한 우주소녀 다영은 싯가로 따지면 수억 원에 달한다는 수석 컬렉션의 가치를 듣고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당장이라도 돌을 캐러 산으로 가야겠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설운도는 자타공인 '음치'로 알려진 엄지인을 위한 특별한 노래 비법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물 건너왔다는 붉은 에너지석 '자스파'를 비장의 무기로 소개하며 독특한 득음 훈련을 제안했다. 설운도의 지도 아래 엄지인은 무거운 자스파 돌을 배 위에 얹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맹연습에 돌입했다. 과연 돌의 기운을 받은 엄지인의 노래 실력이 얼마나 향상될 수 있을지, 설운도 표 스파르타 과외의 결과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