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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파이널 우승

강윤호 기자
2025-12-22 00: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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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파이널 우승…11승 최고기록, BWF SNS

뉴스 기사 본문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단일 시즌 11차례 우승이라는 대위업과 함께 2025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025년 12월 17일 (수) ~ 21일 (일)까지의 경기 일정을 소화한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2-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게임 스코어 1-1 상황에서 맞이한 3게임 막판, 안세영은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위기를 맞았으나 20-10 매치 포인트에서 강력한 스매시를 코트 대각선에 꽂아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스프레이로 통증을 가라앉히며 버틴 안세영은 다시 코트로 나와 세리머니를 펼치며 시즌 11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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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전 세계 상위 8명만 초대받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안세영은 2021년 이 대회 최연소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까지 안세영은 올해 국제대회 결승에서 왕즈이를 8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전에서 왕즈이에게 패했던 아쉬움도 완벽히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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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안세영은 올해 지난 2년보다 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BWF 주관 15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한 77경기 73승 4패를 기록, 승률 94.8%로 린단과 리총웨이가 보유했던 역대 최고 승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상금 부문에서도 새 역사가 쓰였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올해 상금 총액 100만 3175달러를 기록했다. 남녀를 통틀어 배드민턴 선수가 한 해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안세영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