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월 7일 개봉을 앞둔 새해 첫 영화 ‘마이 선샤인’이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내한을 확정하며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영화의 플롯 단계에서 가장 먼저 출연을 확정한 배우 이케마츠 소스케의 도전과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이 선샤인’은 제7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아름다운 영상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평단과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보석과도 같은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원석과도 같은 두 아역 코시야마 케이타츠(타쿠야 역)와 나카니시 키아라(사쿠라 역)의 발견과 함께 이들을 빛나는 시너지로 이끈 베테랑 배우 이케마츠 소스케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마이 선샤인’은 이케마츠 소스케의 캐스팅과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케이팅 영화를 구상하던 시점에 에르메스 다큐멘터리 필름 ‘휴먼 오디세이’를 통해 이케마츠 소스케와 만난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은 공백으로 남아있던 캐릭터를 그로 채울 수 있었고, 4장짜리 플롯만으로 캐스팅을 제안했다.
이케마츠 소스케 역시 ‘나는 예수님이 싫다’를 본 이래,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감독이기에 단숨에 출연을 승낙했다. 그러나 빙판 위에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스케이트 생초보였던 그는 피겨 코치인 아라카와를 연기하기 위해 6개월간 매주 스케이트 특훈을 받아야 했다.
피겨 선수 출신인 아역 나카니시 키아라는 첫 만남 당시 피겨 선수 시절을 촬영 중이었던 이케마츠 소스케가 피겨 의상을 입고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한 모습을 보고 ‘스케이트 잘 타는 배우인가’라고 생각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코시야마 케이타츠 또한 “항상 저희를 즐겁게 해주시고 이끌어 주셨다. 이케마츠 씨 덕분에 촬영의 즐거움과 재미를 이보다 더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며 극중 코치 역인 동시에 현장에서 선배로서 구심점이 된 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케마츠 소스케는 10살 때 뮤지컬 ‘라이온 킹’의 심바 역을 맡으며 연예계 데뷔. 에드워드 즈윅 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로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다.
이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성장한 그는 영화 ‘종이 달’, ‘이별까지 7일’, ‘태풍이 지나가고’, ‘심야식당2’, ‘어느 가족’,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오키쿠와 세계’, ‘신 가면 라이더’ 등 장르를 불문하고 녹아드는 연기력으로 이시이 유야, 안노 히데아키,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일본 유명 감독들과 거듭 작업하며 감독과 관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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