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늘, 2026년 1월 2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제68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2026년 새해 첫 평일 출근길부터 서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해 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월 2일 오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예고하며 행동 재개를 선언했다.

전장연은 1월 2일 금요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2026년 출근길 제68차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시청역(1호선)에서 출발하여 서울역(1호선)으로 이동한 뒤, 다시 시청역(1호선)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계획되어 있다.

전장연 측은 이번 행동의 취지에 대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를 쟁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이러한 기본적인 권리들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구체적인 예산, 즉 '장애인 권리 예산'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장애인의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한 정당한 시민 행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장연 관계자는 "수십 년간 장애인들은 이동권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나 있었다"며 "이제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 2026년에도 멈추지 않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전장연은 제안서에서 "2026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장애인 권리 약탈을 멈춰 세울 것"이라고 명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전장연과 서울시는 그동안 장애인 이동권 증진 방안, 탈시설 지원 조례, 전장연 산하 단체의 보조금 문제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전장연은 서울시가 추진해 온 일련의 장애인 정책들이 장애인의 실질적인 권리를 축소하거나 후퇴시키는 '권리 약탈' 행위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새해 첫 시위를 서울시청과 인접한 1호선 시청역에서 진행함으로써 서울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1호선은 서울 도심을 관통하며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노선인 만큼, 시위가 진행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현장에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필요한 경우 무정차 통과 등의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