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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문빈 생일 ‘이용’했나…타이밍 논란

서정민 기자
2026-01-27 06: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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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문빈 생일 ‘이용’했나…타이밍 논란 ©bnt뉴스

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들이 1월 26일 故 문빈의 생일을 맞아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운데, 차은우가 같은 날 탈세 의혹에 대한 사과문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MJ는 이날 자신의 계정에 “빈아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문빈과 함께 찍은 투샷을 공개했다. 진진 역시 “내 동생 생일 축하해 사랑해 보고싶다”며 문빈의 사진을 올렸고, “사진 많이 찍어둘 걸”이라는 글로 아쉬움을 표했다. 윤산하도 “생일 축하해 형. 영원히 사랑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문빈의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차은우의 추모 메시지는 없었다. 지난해 같은 날 그는 신승훈의 ‘그 후로 오랫동안’ 커버 영상을 공개하고, 문빈이 좋아하던 초코파이 케이크 사진과 함께 “빈아, 잘 지내냐? 보고 싶네”라는 절절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로부터 정확히 1년이 흐른 26일, 차은우는 추모 대신 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군 복무 중인 그는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며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빈의 여동생 빌리 문수아가 “생일 축하해 하나뿐인 오라버니”라는 글을 올리며 오빠를 그리워하던 바로 그날, 차은우는 자신의 해명에 집중하며 타이밍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사람들이 너무 빨리 잊는 것 같았다”며 문빈을 향한 그리움으로 눈시울을 붉혔던 그였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날 차은우가 국내 5대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세종은 최근 뉴진스 관련 소송을 맡아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곳으로,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세청장 출신인 임성빈 전 청장을 고문으로 영입해 조세 분야 역량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빈 고문은 차은우의 추징금 조사를 담당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출신이기도 해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세청은 차은우가 모친이 설립한 법인을 통해 소득을 분산,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회피하려 했다고 보고 약 200억 원 규모의 추징금을 통보했다. 이는 국내 연예인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논란 이후 광고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차은우를 모델로 기용했던 대형 은행과 화장품 브랜드들이 광고 영상을 비공개 전환하거나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사과 따로 대응 따로 앞뒤가 안 맞네”, “다른 탈세 연예인들은 바로 납부하는데 변호사 선임부터 하네”, “지팔지꼰의 정석”이라며 차은우를 비판했다.

한편 문빈은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해 유닛 문빈&산하로도 활동했으며, 2023년 4월 19일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멤버들은 지난해 문빈의 2주기를 맞아 추모곡 ‘꿈속의 문’을 발매하는 등 그를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