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정영이 '화려한 날들'을 통해 진정한 모성의 의미를 전했다.
김정영은 지난 주말 KBS2 '화려한 날들'에서 정순희 역을 맡아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 지은오(정인선 분)와 함께 눈물을 흘리고, 딸에게 미처 주지 못했던 사랑을 외손주에게 듬뿍 주는 할머니의 마음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지은오는 "선배가 나 좋다고 할 때 그냥 받아줄걸. 내가 선배 오래 스트레스를 줬나 봐. 내가 그랬으면 안 됐는데"라고 오열했고, 정순희는 그런 딸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함께 눈물 흘렸다.
'화려한 날들' 50회에서 정순희는 지은오와 이지혁(정일우 분)이 결혼해 낳은 아이를 돌봐주고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사는 딸 부부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정순희는 사돈 김다정(김희정 분)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했다.
정순희는 "사돈 덕분에 내가 한 풀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은오와 이지혁이 결혼하기 전, 정순희는 김다정에게 손주가 태어나면 자신이 키우고 싶다고 말했고, 그 부탁을 들어준 것.
정순희는 "은오를 4살 때 만났다. 아기 때 은오를 못 만난 게 너무 아쉽다"며 "그래서 은오 아기는 내가 키우고 싶다"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돈은 시부모까지 오래 모시면서 대가족 살림 사느라 고생하셨으니까 이제 좀 쉬셔도 될 것 같다"고 배려했다.
김정영은 소속사를 통해 "'화려한 날들'과 함께 했던 지난 순간들이 즐거웠고 행복했다"며 "좋은 작품, 좋은 인연들을 만난 것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순희를 통해 진정한 모성을 표현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정순희의 가족들이 시청자들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영은 올해 tvN 드라마 '내일도 출근!'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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