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Care

[뷰티 브랜더 윤영희의 The View:ty] 먹고, 바르고, 맞고! PDRN 전성시대

김연수 기자
2026-02-13 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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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더 윤영희의 The View:ty] 먹고, 바르고, 맞고! PDRN 전성시대 (출처: Unsplash)


연어가 피부를 살린다고?
PDRN,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
요즘 뷰티 판에서 가장 ‘핫한’ 성분을 꼽으라면 단연 PDRN입니다. 연어에서 추출한 DNA 조각, 피부 재생의 끝판왕, 피부과 주사 성분으로도 유명하죠.

과거엔 다크서클 없애겠다고 눈 밑에 생연어를 붙였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약 10년 정도 지났을까요? 연어는 조금 더 과학적으로 바꿔서 돌아왔습니다. 바로 PDRN이라는 이름으로요.

그런데 말이죠, 어떤 피부과 의사분들은 “PDRN 화장품은 거짓이다”라고까지 말합니다.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시술 vs 화장품, 태생부터 다르다!
“PDRN 화장품은 과장 마케팅”이라고 꼬집는 이유는 딱 하나, ‘침투’ 때문입니다. 시술용 PDRN은 주사로 진피층에 직접 투입합니다. 피부 장벽 통과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화장품 PDRN은 피부 겉에서 작용합니다. PDRN은 분자량이 커서 촘촘한 피부 장벽을 통과해 진피까지 갈 수가 없죠. 하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시술이 ‘직접 수리’라면, 화장품은 ‘수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표피가 진정되고 장벽이 탄탄해야 속에서도 재생 신호를 잘 받거든요.

연어 PDRN vs 식물성 PDRN, 누가 더 셀까?
최근엔 비건 트렌드를 타고 인삼, 녹차에서 뽑은 식물성 PDRN(Phyto-PDRN)도 등판했습니다. 연어 PDRN은 인간 DNA와 95% 이상 비슷해서 우리 몸이 잘 받아들입니다. 수십 년간 쌓인 데이터가 증명하는 검증된 성분이죠. 식물성 PDRN은 윤리적이고 깔끔합니다. 다만 재생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연어에 비해 이제 막 쌓이기 시작한 ‘촉망받는 신예’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는 먹는 시대? 이너뷰티 PDRN의 등장
최근에는 바르는 것을 넘어 ‘먹는 PDRN’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할 점은, 경구 섭취한 DNA는 소화 과정에서 분해되어 뉴클레오타이드 형태로 흡수됩니다. 소화 과정을 거쳐 분해된 DNA 구성 성분을 몸속에 공급하여, 전반적인 세포 재생의 기초 재료를 채워주는 방식입니다. 먹는 PDRN은 몸 전체의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춰, 먹자마자 피부 탄력이 올라가는 마법보다는 ‘이너 헬스’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내 상황에 맞는 PDRN 선택법
PDRN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진 않습니다. 상황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즉각적인 탄력 개선, 깊은 흉터, 손상 회복이 필요할 땐 ‘시술’을 선택하세요. 진피층 세포를 활성화하고 빠른 조직 재생이 가능합니다. 시술 후 사후 관리, 일상적인 장벽 강화, 민감도 완화가 필요할 땐 ‘화장품’을 선택하세요. 피부 진정, 수분 유지, 재생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줍니다. 전신 컨디션 저하, 안색 개선, 기초 체력과 피부 건강을 동시에 챙길 땐 ‘이너뷰티’를 선택하세요. 세포 재생 원료 보충, 근본적인 이너케어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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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더 윤영희의 The View:ty] 먹고, 바르고, 맞고! PDRN 전성시대 (출처: 윤영희)

연어는 만능 치트키가 아닙니다
요즘 마케팅은 이렇게 말하죠. “시술 성분 그대로 담았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시술은 직접 개입이고 화장품은 환경 설계라는 겁니다.

PDRN을 고를 땐 얼마나 깊이 들어가는가 보다, 지금 내 피부는 회복이 필요한가, 진정이 필요한가, 탄력 구조 개선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이 먼저입니다. 연어는 훌륭한 성분이지만, 정답은 언제나 여러분의 피부 컨디션에 달려 있습니다.

글_윤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