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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

서정민 기자
2026-02-23 06: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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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룰라 정상회담…21년 만의 국빈 방한, 전방위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룰라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그의 첫 임기 시절이던 2005년 이후 21년 만의 국빈 방문으로,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와대에 복귀한 이래 첫 외국 정상 국빈 방한이라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대정원에서 룰라 대통령을 직접 맞이한 뒤 청와대 본관에서 소인수·확대 정상회담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회담 후에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리며, 두 정상은 회담 성과를 언론에 공동으로 발표한다. 

이번 공동 발표는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국빈 만찬이 마련되고, 상춘재에서의 친교 일정도 이어진다.

두 정상은 회담 테이블에서 교역·투자를 비롯해 공급망 협력, 기후·에너지, 우주, 방위산업, 과학기술, 농업,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전방위 분야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은 인구 2억 1천만 명 규모의 중남미 최대 내수시장인 동시에 세계 3위권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전략적 자원 부국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전통적인 통상·투자 협력을 넘어 에너지, 방산, 첨단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확장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두 정상의 관계는 개인적 역경을 함께 극복한 경험에서 비롯된 정서적 유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룰라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소년공 시절 팔을 다친 일화를 소개해 같은 노동자 출신인 룰라 대통령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두 정상은 이후 G20 등 주요 다자회의를 계기로 접촉을 이어오며 사회통합과 실용주의라는 공통 가치를 토대로 관계를 꾸준히 심화해 왔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 한국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