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공식 평가전을 통해 본선 선발 라인업의 윤곽을 드러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맞붙은 류지현 감독의 대표팀은 투수 15명, 타자 15명으로 구성된 ‘최정예 드림팀’답게 주전 구상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2일 한신전에서 류 감독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3루수로, 안현민(kt wiz)을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박해민(LG)은 중견수, 이정후는 우익수에 배치됐다. 도쿄돔이라는 낯선 환경을 고려하면 수비 안정감이 뛰어난 박해민이 중견에서 중심을 잡고, 이정후가 한 코너를 맡는 구도는 본선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이 “최적의 라인업을 구성하려면 김도영이 수비에 나갈 수 있다는 전제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힌 대목은 3루 김도영 카드가 기본 시나리오임을 시사한다. 이 경우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문보경(LG)이 1루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그림이 유력하다.
유격수는 한국계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의 경쟁 구도다. 3루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위트컴은 활용 폭이 넓다. 존스와 위트컴은 합류 시점이 늦었던 만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까지는 타격감을 끌어올릴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타순은 한신전에서 가동된 김도영-존스-이정후-위트컴의 1~4번 구성이 ‘기본값’으로 읽힌다. 류 감독은 본선에서 상대할 투수들의 구속이 시속 95마일(약 152.8㎞) 이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강속구 대응력이 있는 타자들을 전진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김혜성은 대표팀 합류 전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6푼2리 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MLB닷컴이 예상한 다저스 개막전 라인업에서는 이름이 빠졌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등 초호화 라인업이 건재한 가운데 2루 자리에 베테랑 미겔 로하스를 예상 선발로 올렸다.
류지현호는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도쿄로 이동, 체코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