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트리아노의 환상적인 발리 골로 헤타페가 베르나베우 원정 16연패 악몽을 끊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며 바르셀로나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3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헤타페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지난주 오사수나 원정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초반에 찾아왔다. 헤타페의 마우로 아람바리가 헤딩으로 볼을 앞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받은 우루과이 출신 마르틴 사트리아노가 페널티박스 근방에서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소리아는 2차전에서도 비니시우스의 슛을 막아내는 등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며 최악의 밤을 완성했다. 헤타페도 아드리안 리소가 볼을 발로 걷어차는 행동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10명이 되면서 경기는 10명 대 10명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출신의 18세 미드필더 티아고 피타르크가 라리가 데뷔전을 치러 주목을 받았다. 2007년 푸엔라브라다 출신인 그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지난달 챔피언스League 16강 벤피카전 이후 이번에 리그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팀의 부진 속에 혹독한 데뷔 세례를 받아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 라마시아 출신의 전설적 선배 마놀로 산치스, 미첼, 구티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 피타르크는 향후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롤모델 삼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국가대표팀에서 페드리와 이상적인 파트너를 형성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 이끄는 헤타페는 이번 승리로 베르나베우 원정 16연패 악몽을 씻어냈고,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베르나베우에서 승리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사트리아노를 비롯해 루이스 바스케스, 자이드 로메로 등이 팀 전력을 끌어올린 가운데, 헤타페는 이번 승리로 11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5점 차 여유를 확보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설상가상이다.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가 비야레알을 대파하며 선두를 더욱 굳혔고, 이번 패배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음바페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벨링엄, 세바요스, 밀리타오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도 겹쳐 있다.
레알은 오는 금요일 라리가 셀타 비고 원정을 소화한 뒤,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를 베르나베우에서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