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비용이 개시 후 100시간 만에 37억1000만 달러(약 54조60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작전이 지속될 경우 하루 약 8억90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씩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의 초기 비용을 이같이 추산한 보고서를 5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전투 손실 및 인프라 손상 비용은 약 4억5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쿠웨이트에서 아군 오인사격으로 F-15 전투기 3대가 파손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으나,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인한 추가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손실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운용·지원 비용은 약 1억9630만 달러로 추산됐다.
항공 전력만 전투기 200여 대가 동원됐다. 스텔스기 F-35·F-22 약 50대, F-15·F-16·A-10 등 비스텔스 전투기 약 110대, 항공모함 기반 F/A-18·F-35C 약 80대가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중 작전 운용비만 첫 100시간 동안 약 1억2520만 달러에 달했으며, 하루 연장 시 최소 3000만 달러 이상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 전력도 대규모다. 항공모함 2척, 구축함 14척, 연안전투함 3척, 잠수함 등이 아라비아해와 페르시아만, 동지중해 일대에 배치된 상태로, 현재 전력 규모 유지 시 하루 약 1540만 달러의 해상 작전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CSIS는 전체 비용 가운데 기존 예산에 반영된 금액은 운용·지원 비용의 일부인 1억781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대부분이 예산 미편성 항목으로 분류돼 미 국방부의 추가 예산 편성이나 추경 통과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CSIS는 이 같은 재정 조달 과정이 전쟁 반대 세력의 주요 공격 지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