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리버풀, 울버햄튼 원정서 3-1 완승…황희찬 만회골에도 FA컵 8강 진출

서정민 기자
2026-03-07 08:35:39
기사 이미지
리버풀, 울버햄튼 원정서 3-1 완승…황희찬 만회골에도 FA컵 8강 진출 (사진=구글 갈무리)


리버풀이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3-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사흘 전 프리미어리그에서 같은 몰리뉴 구장을 찾았다가 패배를 당한 리버풀은 이번엔 후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리버풀이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코디 가크포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포스트를 맞혔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고, 리우 누모아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샘 존스턴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울버햄튼은 전반 45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리버풀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6분, 커티스 존스의 연결을 받은 앤디 로버트슨이 페널티박스 외곽 약 25야드 거리에서 오른발 강슈팅을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버풀 소속으로 박스 밖에서 골을 넣은 것은 로버트슨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4분 뒤에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모하메드 살라가 후방에서 마무리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살라의 골은 처음엔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VAR 리뷰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울버햄튼은 후반 60분을 넘어 장-리크네 벨가르드가 왼발 슈팅으로 처음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알리송을 위협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리버풀은 후반 74분 존스가 두 명의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로 감아 넣는 중거리슈팅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후반 추가시간엔 교체로 나온 황희찬이 존스턴의 롱킥을 연결받아 단독 돌파 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로버트슨은 리버풀 소속으로 한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세 번째 경기를 치렀다. 125회 볼 터치, 95개 패스 성공, 7회 볼 탈취로 전체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치급 활약을 펼쳤다. 경기 전반에 걸쳐 리버풀은 20번의 슈팅에서 기대득점(xG) 1.8을 기록한 반면, 울버햄튼은 4번의 슈팅에 xG 0.4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