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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이진숙 충격 컷오프…대구시장 공천 내홍 ‘일촉즉발’

서정민 기자
2026-03-23 0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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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이진숙 충격 컷오프…대구시장 공천 내홍 ‘일촉즉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서 당 최다선(6선)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격 컷오프(공천 배제)하면서 당내 갈등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을 통해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컷오프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장 경선은 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6명이 토론회·예비경선을 거쳐 2명으로 압축된 뒤 최종 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확정됐다.

당사자들의 반발은 즉각적이고 거셌다. 주 부의장은 페이스북에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결정은 대구시장 선거 포기 선언”이라고 규정하며 “어떤 여론조사에서든 나와 이 후보는 1·2위를 기록했다. 결론이 정해진 정치적 설계에 따른 모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사유화된 공천 권력의 폭주”라며 사법적 대응과 당내 자구 절차를 예고했다. 이 전 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조만간 향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장동혁 대표는 대구 현역 의원들과 비공개 연석회의를 갖고 “모든 것이 당 대표 책임”이라며 사과했다. 대구 의원들이 시민 공천을 요청하자 장 대표가 이를 공관위에 전달했지만, 이 위원장이 중진 의원 전원 컷오프 방침을 일부만 수용하는 데 그치면서 갈등이 재점화했다.

공천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주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보수 표 분열은 불가피하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 카드를 꺼내들 경우 보수 텃밭 대구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주 출마가 유력하다. 여기에 현역 의원 출마로 발생하는 재보궐선거에 한동훈 전 대표가 등판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대구 정가는 한층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