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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오해로 힘들었나 보다”… 이상보에 추모 물결

서정민 기자
2026-03-28 06: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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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보 (사진=KMG)


배우 이상보(45)가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께 이상보가 평택시 내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 조사 결과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속사 코리아매니지먼트그룹(KMG) 관계자는 이날 언론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1981년생인 故 이상보는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뒤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JTBC ‘사생활’,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우아한 제국’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메피스토’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온 그는, 지난해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재도약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고인은 2022년 마약 투약 의혹에 휘말리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평소 복용하던 우울증 치료제 성분으로 인한 오해로 밝혀져 최종 ‘혐의없음’ 불송치 처분을 받으며 누명을 벗었다. 이후 2023년 드라마 ‘우아한 제국’으로 복귀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으며, 차기작을 검토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소셜 계정은 현재 프로필과 게시물, 팔로워 모두 삭제된 상태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생전 SNS를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해왔던 고인인 만큼, 팬들은 애도조차 전할 공간을 잃었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비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힘들었으면 남은 자리에 대한 미련조차 없었을까, 그곳에선 행복하시길”, “마약 오해 이후 열심히 살아보겠다 했는데 많이 힘들었나 보다”, “작품 잘 보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행복하시길 바란다”, “사람들의 추모조차 원하지 않을 만큼 미련이 없었던 것 같아 마음이 더 슬프다” 등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평택 중앙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30분이며, 장지는 평택시 추모관이다.

※ 우울감이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