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등들' 마지막 끝장전 티켓의 주인공은 김기태였다.
12일 방송된 MBC 오디션 끝장전 '1등들' 9회에서는 끝장전 마지막 티켓 단 1장을 놓고 최후의 줄세우기전이 펼쳐졌다. 이미 트로피를 품에 안은 손승연·이예준·허각에게는 부전승 혜택을 위한 자리였던 반면, 트로피가 없는 참가자들에게는 단 한 장의 티켓을 향한 마지막 결전의 날이었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김기태의 감정은 무대 전부터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경쟁자 박창근의 무대를 지켜보던 그는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외롭다고 느낄 때, 위로 받고 싶어질 때, 그땐 알게 될 거야. 너에게는 내가 필요한 거야'라는 가사가 저한테 해주는 말 같았다. 오늘은 진짜 누군가한테 기대고 싶더라"며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놨다.
무대에 오른 김기태는 박정현의 '꿈에'를 선곡했다. "매 무대가 저한테는 꿈같았다. 모든 걸 다 쏟아 부를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한 무대 한 무대 기억에 남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이날 무대는 김기태가 가진 모든 것을 담아낸 무대였다.
무대를 마친 후 중간점검에서 1등의 상징인 골드라인의 주인공으로 호명됐을 때,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던 그는 "몇 번을 이렇게 당했는지 모른다. 이러면 또 기대하게 된다"며 마음을 졸였다. 줄세우기 2차전 1등이 확정된 이후에도 누적 합산 결과를 기다리는 내내 긴장을 놓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1차전과 2차전 합산 최종 1등이 확정되는 순간, 김기태는 아이처럼 스튜디오를 뛰어다니며 기뻐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낸 그는 트로피를 손에 쥐고서야 비로소 눈물을 터뜨렸다. "처음 시작할 때 너무나 잘하는 분들 사이에서 점점 작아지고, 안 보이는 벽을 혼자 계속 느꼈다. 아슬아슬하게 계속 떨어지니까, 어디서부터 노래를 다시 해야 하나 고민했다"고 지금껏 홀로 삼켜온 마음 고생을 털어놓은 그는, "진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 고생했다, 기태야"라는 말로 스스로를 다독였다.
한편, 1등 중의 1등을 향한 운명의 끝장전이 펼쳐질 MBC '1등들'은 오는 4월 19일 일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