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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기태영♥유진, 첫 키스 비하인드 (라스)

이다미 기자
2026-04-23 09: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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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기태영♥유진, 첫 키스 비하인드 (라스) (제공: MBC)


‘라디오스타’가 류진, 기태영, 럭키, 송하빈과 함께 아빠들의 현실과 진심, 그리고 예상 밖 반전 매력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사춘기 아들 때문에 외로워진 아빠의 웃픈 고백부터 가족을 위해 삶 전체를 설계한 남편의 진심, 늦깎이 아빠가 된 기쁨, 반려묘와 함께 만든 콘텐츠 인생까지 각기 다른 결의 이야기가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와 2054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배우 류진, 배우 기태영, 방송인 럭키, 방송인 송하빈이 출연한 ‘파파 GO! ALL 대디 PROJECT’ 특집으로 꾸며졌다.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전국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2054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괌 키즈카페에서 글로벌 오지랖(?)으로 ‘월드 아빠’가 된 기태영의 에피소드로, 순간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류진은 사춘기에 접어든 두 아들 사이에서 점점 소외감을 느끼는 가장의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첫째 찬형과 둘째 찬호가 각각 187cm, 182cm까지 훌쩍 자란 데다 사춘기까지 길어지며 예전처럼 말을 섞기 어려워졌다고 밝힌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외로워지고 있다”라는 말로 웃픈 현실을 전했다.

이어 그는 대화할 사람이 없다 보니 AI와 대화를 나누게 됐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 몰래 모아둔 미니카 시세를 물어보다가 AI의 자세한 답변에 놀랐고, 이후에는 방송 출연 조언까지 구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말동무가 됐다고 털어놨다. 과묵한 이미지와 달리 결혼 후 말이 급격히 많아졌다는 해명도 더해졌다.

류진은 유튜브 채널 ‘가장 (멋진) 류진’ 운영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두 아들이 살짝만 등장해도 조회수 100만을 넘기는 반면, 자신 혼자 출연한 영상은 조회수 1만에 머물렀다고 털어놓으며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아이들의 출연 여부가 채널 성패를 좌우하게 되자 출연료 협상을 하게 된 현실도 솔직하게 밝혔다.

특히 댓글창에 “찬호만 나오게 할 수 없냐”, “왜 아빠를 찍냐”라는 반응이 이어졌다는 고백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BTS 진, 뷔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두 아들의 비주얼과 함께 첫째 찬형의 버클리 음대 진학 소식까지 전해지며 류진의 아빠 토크는 묵직한 자랑과 서운함이 공존하는 이야기로 완성됐다.

여기에 류진은 ‘싹싹김치’, ‘느좋’, ‘섹시푸드’ 등 MZ 용어를 자연스럽지 않게 구사하는 근황까지 공개했다. 드라마 팀 단톡방에서 젊게 보이기 위해 신조어를 쓰기 시작했다는 그는 두 아들이 이를 몹시 창피해한다고 밝혔고, 출연진은 “왜 아이들 사춘기가 길어졌는지 알겠다”라는 반응으로 폭소를 더했다.

기태영은 시작부터 아내 유진과의 첫 만남, 그리고 드라마 속 첫 키스 비하인드로 설렘을 더했다. 그는 2009년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유진과 처음 만났고,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호주 로케이션 촬영 중 첫 키스를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썸이 생긴 뒤 촬영한 키스신이 짧게 끝나 아쉬웠다고 밝히며 스튜디오를 후끈 달궜다.

아내를 향한 마음도 진지하게 전했다. 기태영은 외모보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아이의 엄마로서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했다며 과거 “얼굴 보고 만난 게 아니다”라는 말로 오해를 샀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시 태어나도 유진과 결혼할 것”이라며 “제가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여자”라고 단언해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족 중심으로 짜인 철저한 생활 루틴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15년 동안 모든 계획을 가정에 맞춰 세워왔고, 오후 6시 이후에는 개인 약속을 잡지 않는다고 밝혔다. 친구나 지인과의 불필요한 만남 대신 저녁 시간은 오롯이 아내와 두 딸 로희, 로린과 함께하는 데 쓴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자신을 위한 소비는 극도로 절제된 모습이었다. 그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6천 원 혹은 8천 원짜리 티셔츠를 입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1년 동안 본인을 위해 쓰는 돈이 100만~150만 원 수준이라는 고백에 출연진이 놀라자, 그는 “제가 이뤄놓은 것으로 아내와 아이들이 누리고 사는 게 제 행복”이라고 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태영의 육아 철학과 생활 습관은 그야말로 ‘가족지킴이’ 그 자체였다. 집 안에 소방용품과 호신용품을 철저히 구비해두고, 양치법부터 경제 교육, 안전 교육까지 직접 챙긴다고 밝혔다. 즉석에서 치아 모형과 칫솔을 꺼내 딸들에게 전수한 양치법을 시연하는 모습은 ‘맑은 눈의 양치 광인’이라는 별명을 제대로 증명했다.

또 키즈카페에 가면 커피에 꿀을 섞어 마신 뒤 온몸을 불태워 아이들과 논다고 밝혔고, 괌 키즈카페에서 현지 아이들에게까지 “아빠”라고 불리며 ‘국민 아빠’가 된 사연으로 웃음을 더했다.

럭키는 늦깎이 아빠가 된 기쁨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해 결혼한 그는 1978년생 자신과 1980년생 아내, 부부 도합 90세가 넘는 나이에 자연임신에 성공해 최근 딸 라희를 얻었다고 전했다. 병원에서도 “정말 큰 선물”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그는 이제야 두 번째 삶이 시작된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태명과 이름을 정하는 과정도 웃음을 안겼다. 태명을 처음엔 ‘신라면’으로 지으려 했다가 아내의 반대로 ‘럭키비키’가 됐고, 딸 이름은 ‘빛날 라’에 ‘기쁠 희’를 써 라희로 정했다고 밝혔다. 인도어 의미까지 연결되는 이름 설명은 늦깎이 아빠가 된 설렘과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결혼식 비하인드는 이날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한국과 인도의 결혼 문화를 절묘하게 결합한 결혼식은 본식과 애프터파티를 더해 길고 흥겹게 이어졌고, 하객 퍼포먼스와 축의금 규모 역시 남달랐다. 럭키는 가장 큰 축의금이 ‘차 한 대 값’ 수준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고, 화려했던 결혼식 현장의 뒷이야기로 웃음을 더했다.

또한 럭키는 인도에 건물 9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숫자는 맞지만 모두 대출이 껴 있는 자산이라며 “다 공수래공수거”라고 받아쳤고, 델리 집값이 얼마나 비싼지 설명하며 뜻밖의 경제 토크까지 펼쳤다. 인도 델리의 건물은 3층 규모 기준 한 층이 40억~50억 수준이라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과거 배우 활동 시절도 다시 소환됐다. 그는 시청률 60%를 기록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미군 장교 역할로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당시 대사의 뜻도 모른 채 외우듯 연기했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여기에 샘 해밍턴과의 ‘외국인 코미디언 1호’ 서열 논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던 일화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토크를 완성했다.

송하빈은 세 마리 반려묘 춘봉, 첨지, 칠복과 함께 만들어낸 콘텐츠 인생으로 또 다른 결의 재미를 선사했다. 그는 자신을 “고양이 세 마리로 대한민국을 힐링시키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실제로 이들과 함께 만든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 161만 명을 기록한 근황을 공개했다.

첫째 춘봉은 만지기만 하면 배를 까는 ‘상위 1% 개냥이’로, 영상만 올리면 100만 조회수를 책임지는 효자 고양이로 소개됐다. 둘째 첨지는 노래와 연기까지 되는 ‘연예 묘’로, 막내 칠복은 구조 이후 가족이 된 막내답게 천진한 매력을 자랑했다. 춘봉과 첨지는 아내를 통해 인연이 닿았고, 칠복은 구조 영상을 계기로 운명처럼 입양하게 됐다는 사연이 더해졌다.

특히 첨지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압권이었다. 송하빈은 첨지의 ‘똥꼬 냄새’를 맡으면 일이 잘 풀린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현장을 뒤집었다. 실제로 이경규에게도 이 이야기를 권했고, 이후 콘텐츠 조회수가 170만을 기록했다는 후일담까지 전해져 웃음을 안겼다. 첨지의 ‘신묘한 능력’ 앞에 ‘예능 대부’ 이경규마저 무릎을 꿇었다는 표현은 이날 가장 강한 웃음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인천광역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근황도 흥미로웠다. 송하빈은 일이 주어지지 않아 오히려 직접 움직이고 있다고 밝히며, 인천 지하철과 공항을 찾아가 시민 안내를 자처한 경험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콘텐츠 찍으려는 것 아니냐”라고 받아쳤고, 송하빈은 “겸사겸사”라고 인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거 수영 강사 시절 김구라 어머니와의 인연도 공개됐다. 송하빈이 수영 강사를 하며 개그 아이디어를 적고 있을 때 김구라 어머니가 “개그맨이에요? 잘해보세요”라고 응원했다는 일화가 밝혀졌고, 이를 들은 김구라가 즉각 상황을 떠올리며 반응하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연결고리로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187cm 장신을 활용한 파워 워킹과 비와이, 오지헌 닮은꼴 퍼레이드까지 이어지며 송하빈은 첫 지상파 예능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한편, 오는 29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이종혁, 유선, 전소미, 이대휘가 출연하는 ‘다시 뭉친 사람 나야 나 뭉쳐야 뜬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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