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환희가 극의 서스펜스를 주도하는 인상적인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수아비’에서 민지는 친구 정린(공아름)이 형과 함께 동네 서점을 운영하는 기범(송건희)을 좋아하자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돕고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평범한 여고생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온은 정린이 연쇄살인 사건의 4차 피해자로 목숨을 잃으면서 오래가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민지는 친구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사건 당시 현장에 수상한 허수아비가 있었다는 사실을 진술하며 태주(박해수)에게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더불어 홀로 당시 상황을 복기해 그림으로 남기던 과정에서 허수아비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는 점까지 밝혀내 전개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민지는 결국 사건의 다음 피해자가 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사건 발생 전, 두고 온 화구 통을 찾기 위해 들른 서점에서 우연히 태주와 마주친 민지는 경찰을 그만뒀다는 그에게 “밤에 허수아비 같은 거 보이면 무조건 뛰어”라는 경고를 듣게 됐다. 이에 민지는 캐러멜 두 개를 뇌물이라고 건네며 태주에게 범인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늦은 밤 홀로 귀가하던 민지는 길에서 허수아비와 마주쳤고, 태주의 경고를 떠올리며 다급히 도망쳤지만 결국 굴다리 아래에서 발각돼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처럼 김환희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강렬한 존재감으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정린이 생전 주문했던 참고서를 대신 찾으러 간 장면에서는 친구를 기억하는 기환의 모습에 애써 참았던 슬픔이 무너져내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허수아비’로 2026년의 포문을 연 배우 김환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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