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이 한국 음악계의 '마왕' 신해철의 음악적 혁신과 선한 영향력, 그리고 갑작스러운 죽음의 진실을 조명했다. 오마이걸 효정과 음악평론가 배순탁이 출연해 신해철의 비화를 풀어놓으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밴드 '무한궤도'로 데뷔해 솔로를 거쳐 넥스트(N.EX.T)를 결성한 신해철은 국내 최초로 'MIDI 작곡'과 '인이어 이어폰'을 도입한 혁신가였다. 그가 독학한 MIDI 작곡법은 서태지·싸이·김동률 등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됐다. 국내 최초 '무급 DJ'로 얻은 자유로 인디 밴드 차트를 만들어 브로콜리너마저·페퍼톤스·장기하와 얼굴들 등 후배를 지원하고, 청년들의 아픔에 거침없이 목소리를 높인 그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해철의 사인을 정밀 분석했다. '닥터 MC' 이낙준은 최초 진단명 '장 협착증'부터 수술 과정을 설명하며 집도의가 환자 동의 없이 미용 목적의 '위 축소 수술'을 진행했다는 이야기에 의문을 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소견은 '복막염 및 심낭염, 패혈증'이었고 소장과 심낭에서 천공이 발견되며 의료 과실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심낭에서 '깨'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충격을 유발했다. 해당 집도의는 신해철 사건 재판 도중 또 다른 의료 과실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수술 중 사망한 피해자만 5명에 달해 경악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사람이 실험 대상이냐"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배순탁은 신해철의 유작 '단 하나의 약속' 가사를 인용하며 "세상과 싸우던 분이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프지 말라'는 약속을 부탁했다"고 마무리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