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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경로 촉각…한반도 비껴갈 가능성 높아

서정민 기자
2026-05-28 07: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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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경로 (사진=기상청)


제6호 태풍 '장미(JANGMI)'가 발생해 점차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팔라우 북북동쪽 약 4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9m(시속 68㎞)이며 현재 강도 등급은 '1'이다.

태풍은 북상하며 점차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이날 오후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24m로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29일에는 강도 '2'로 격상돼 오전 초속 27m, 오후 초속 29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인 30일 오후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90㎞ 해상을 지나며 강도 '3'으로 발달해 최대풍속이 초속 35m(시속 12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에는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90㎞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39m(시속 140㎞)를 기록할 전망이며, 다음 달 1일 오후에는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90㎞ 해상까지 진입해 최대풍속 초속 40m(시속 144㎞)로 발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때 제주도와의 거리는 약 950km 안팎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예측된 예상 경로를 종합하면 태풍이 한반도에는 근접하지 않고 비껴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직접 영향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본 류큐열도 인근 해상을 따라 북상할지 아니면 동서로 방향을 크게 틀지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태풍이 이제 막 발생한 초기 단계인 만큼 주변 기압계 상황에 따라 진로가 크게 요동칠 수 있어서다. 

특히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범위와 위치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강하게 확장할 경우 태풍이 밀려나며 한반도에 더 가까워질 수 있으며, 반대로 수축할 경우 일본 열도 동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인 태풍 '장미'는 27일 오전 9시 팔라우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공식 발달했다. 

북서태평양 열대 해역과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발생하거나 북상하면서 세력을 유지하기에 좋은 조건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상청은 올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할 확률이 67%라고 예측했다. 

지난해에는 북서태평양에서 총 27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이는 16년 만의 기록이었다.

사진제공 = 기상청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