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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합류, 홍명보호 월드컵 카운트다운 돌입

서정민 기자
2026-06-02 07: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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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합류 (사진=연합뉴스)


UCL 2연패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마침내 홍명보호에 합류하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6명 완전체를 이뤘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 센터에 도착해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소속팀 PSG가 지난달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아스널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2연패를 달성한 직후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이강인은 결승전에 출전하진 못했으나 벤치에서 팀의 우승을 함께했다.

합류 당일 이강인의 의지는 각별했다. 숙소에 짐을 풀 새도 없이 점심 식사를 간단히 해결한 뒤 바로 훈련장으로 향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강인 본인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비행 피로를 고려해 전술 훈련 대신 회복 훈련을 소화했으나 대표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기엔 충분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1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꾸린 뒤 고지대 적응 훈련을 이어왔다. 이강인이 소속팀 UCL 결승 일정으로 인해 26명 중 가장 늦게 합류한 선수가 됐다. 한편 발바닥 부상으로 낙마한 조유민(샤르자)의 자리는 조위제(전북 현대)가 대체 발탁돼 채웠으며, 배준호·양현준·엄지성은 경미한 부상으로 개인 운동을 진행했다.

이번 월드컵은 이강인 개인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UCL·리그1 더블 달성에 기여했으나 빅매치에서는 주로 벤치를 지키며 주전 경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지 매체에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력 개편 과정에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거론되고 있어 월드컵 무대가 반등의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완전체가 된 홍명보호는 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유타 BYU 사우스 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본선 준비를 마무리한다. 조별리그에서는 체코(12일), 멕시코(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25일)과 A조 경기를 치르며,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강인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룬 홍명보호가 UCL 챔피언 출신 에이스를 앞세워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카운트다운에 본격 돌입했으며, 고지대 적응과 전술 완성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