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우 김수현(38)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김세의(50)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를 4일 오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2월 고(故) 김새론씨 사망 이후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고, 채무 변제를 압박해 김새론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해당 녹음 파일은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조작본이고 김수현씨와 김새론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허위로 꾸며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대표가 허위임을 인지하면서도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명예훼손, 협박, 강요 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같은 달 19일 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닷새 만인 지난달 31일 청구된 구속적부심도 법원이 "청구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일 구속적부심사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혐의를 재차 부인하며 "특정 세력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과 가세연·김새론 유족 측의 진실 공방은 지난해 3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유족 측은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반면,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해 왔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가세연과 유족 측을 고소했고 이후 직접 기자회견에서 의혹을 부인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 대표 구속 당시 "객관적 증거에 기반해 진실을 밝혀주신 수사기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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