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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벨기에, 이집트에 진땀 무승부 1-1

서정민 기자
2026-06-16 06: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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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두 명과 몸싸움 이겨내는 벨기에 루카쿠(등번호 9번) (사진=연합뉴스)


벨기에가 이집트를 상대로 졸전 끝에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벨기에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이집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FIFA 랭킹 10위 벨기에가 29위 이집트에 선제골을 내준 뒤, 루카쿠 투입 직후 이집트 수비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은 벨기에가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전반 6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슈팅을 시도하고, 1분 뒤엔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골대를 겨냥했지만 모두 불발로 끝났다.

균형을 먼저 깬 건 이집트였다. 전반 19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패스를 받은 에맘 아슈르(알 아흘리)가 쿠르투아가 막기 어려운 코스로 오른발 강슛을 꽂아 넣었다. 1-0.

벨기에는 53%의 점유율로 이집트(38%)를 압도했으나 결정력이 문제였다. 전반 7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후반 8분엔 더 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재차 기회를 놓쳤다.

반전의 실마리는 교체 카드에서 나왔다. 벨기에 감독은 후반 21분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나폴리)를 투입했고,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루카쿠가 투입 직후 티모시 카스타뉴(풀럼)의 땅볼 크로스에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하자, 이를 막으려던 이집트 수비수 모하메드 하니의 발에 공이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책골로 동점이 된 순간이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골을 위해 맹공을 이어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브랜던 메헬러의 슈팅마저 골대 위로 뜨면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FIFA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황금 세대’의 벨기에(더 브라위너·루카쿠·쿠르투아·트로사르)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 첫판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드러냈다.

이집트 역시 살라를 앞세워 선전했지만 본선 첫 승리는 다음으로 미뤘다. 벨기에는 오는 22일 이란과, 이집트는 뉴질랜드와 각각 2차전을 치른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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