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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전설이 되다’ 취랄씬 비하인드 공개

이다미 기자
2026-06-17 14: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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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전설이 되다’ 취랄씬 비하인드 (제공: CJ ENM)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하 ‘취사병’)’가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인기 드라마 ‘취사병’ 화제의 장면인 ‘취랄씬’이 고퀄리티 기술 구현이 집약된 화려한 시각적 효과로 완성도 높다는 찬사를 받으며 회자되고 있다. 

‘취랄씬’이다. 북한 주민이 돈까스를 먹고 탄성을 질렀던 ‘남조선 돈까스’ 록(ROCK) 공연 씬, PX 간식 트럭도 마다하게 만든 등뼈 감자탕의 황홀한 맛을 그린 ‘황금마차’ 축구 대결 씬, 강성재(박지훈 분)표 아란치니의 맛을 춤과 노래로 표현하며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방불케 한 ‘미각 보이즈’ 씬 등 전설의 취사병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주인공 강성재의 밀리터리 쿡방에 시청자들이 매료되고 있는 것.

해당 장면은 시청자들이 ‘취랄(취사병의 ‘취’를 더해 음식의 맛을 과장되게 표현)한다’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로 자리잡고 있다.

시청자들이 ‘취랄씬’에 이렇게까지 열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한 배우들의 열연와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시각적 효과가 완성도 높은 퀄리티로 표현되었기 때문.

이중에서도 공연장과 축구장을 가득 채운 수만 명의 관중들이 저마다 다른 동작의 리액션으로 열광하는 장면이나, 다섯 가지의 맛을 시각화한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거대한 ‘미각 마을’의 구현 등은 CJ ENM 버추얼프로덕션(VP)의 고도의 기술과 노하우가 응집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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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전설이 되다’ 취랄씬 비하인드 (제공: CJ ENM)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 내에 위치한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Virtual Production Stage)는 벽면 360도와 천장을 모두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민 스튜디오로 영상물 촬영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LED 스크린에 구현해 촬영하는 최첨단 시설.

크로마키를 입히는 과거의 CG 방식에 비해 가상의 배경이 실제처럼 펼쳐지는 공간에서 배우들이 몰입감 있는 연기를 할 수 있고 시간과 예산의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광고에서까지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VP 스테이지의 기술은 다량의 작품에 적용되면서 날로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 tvN ‘눈물의 여왕’, 티빙 ‘운수 오진 날’, Disney+ ‘조각도시’를 비롯해 2022년 3월 스튜디오가 완공된 이래 현재까지 145편의 작품을 제작했고 260회 이상의 촬영을 진행했다.

CJ ENM 버추얼프로덕션팀 안희수 팀장은 “대규모 군중을 구현했던 ‘남조선 돈까스’ 공연 씬과 ‘황금마차’ 축구 대결 씬에 VP 스테이지의 핵심적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축구 대결 씬은 거대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의 열기를 화면에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가상 공간 속에 각 팀의 유니폼을 입은 3D 관중 캐릭터 약 6만 명을 직접 배치했다. 이는 서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프레임 드롭(카메라 움직임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고도의 ‘엔진 최적화 기술’을 통해 관중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씬을 프레임 저하 없이 완벽하게 제어했다는 것이 매우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각 보이즈’ 씬에 대해서는 “5개의 맛을 표현하는 건물들이 모여 있는 거대한 가상 마을을 통째로 구축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일이었다. 이 정도 규모의 마을을 실제 미술 세트로 직접 지었다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철거 등 사후 관리에도 추가적인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버추얼 프로덕션의 압도적인 효율성을 증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취사병’ 연출을 맡은 조남형 감독은 “처음에는 원했던 수준의 퀄리티가 나올까, 실제 촬영에 비해 이질적인 느낌은 없을까 고민도 있었지만 프리 단계에서 언리얼 배경을 보고 꽤 수준 높은 퀄리티에 놀랐고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극찬하며, “제작진이 외부 환경 등 변수를 안정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이 VP 스테이지 활용의 최대 장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취사병’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 김태훈 CP 역시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VP 스테이지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해당 씬에서만 90% 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 VP 스테이지 촬영은 해외 로케이션 등을 통해서만 구현 가능한 다양한 공간 표현은 물론, 사막, 바다, 우주까지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고의 VP 전문가들 덕분에 상상 속에 있었던 재미있는 시퀀스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VP 스테이지의 활용을 적극 추천했다.

강성재 역의 배우 박지훈은 “처음 VP 스테이지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가상의 배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고 음악도 다 틀어 주시니까 배우로서 연기에 몰입하기에 정말 좋았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윤동현 역의 배우 이홍내는 “실제 관객들을 마주한 느낌이 들어서 매우 사실적으로 느껴졌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CJ ENM 플랫폼본부 박상혁 미디어BU장은 “낯선 기술의 적용이라는 부담을 없애면 콘텐츠 제작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연출 의도를 완벽에 가깝게 시각화 할 수 있다. VP 스테이지는 다년간 축적한 제작 역량과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이제는 콘텐츠 제작의 완성도를 높이는 스마트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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