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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다2’ 강남 고부 살인사건 전말

정혜진 기자
2026-06-26 0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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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다2’ 강남 고부 살인사건 전말 (제공: E채널)


‘형수다2’가 새 코너 ‘자매수다’로 닮은꼴 사건을 파헤친다.

26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 46회에는 정재민 변호사와 김남일이 출격한다.

이날 권일용은 “많은 사건들과 각양각색 빌런이 등장하는데 비슷한 사건들이 있다”며 새 코너 ‘자매수다’를 소개한다.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과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을 예로 들며, 닮은 구조를 지닌 사건들을 함께 살펴보는 코너라고 설명한다.

첫 번째로 소개되는 사건은 ‘용감한 형사들’ 시즌2 20회에서 다뤄진 보령 청산가리 살인 사건이다. 지난 2009년 충남 보령의 한 작은 마을에서 노부부와 아랫집 할머니가 같은 날 청산가리 음독으로 숨진 사건이다. 수사 결과 아랫집 할머니의 남편이 범인으로 밝혀졌고, 노부부의 집 부엌 아궁이에서 발견된 신문지 조각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이어 또 다른 닮은꼴 사건이 소개된다. 지난 1993년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주택가에서 어머니와 형수님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둘째 아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수사팀은 심하게 공격당해 숨진 고부와 방 안에 남겨진 피 묻은 망치, 야구방망이를 발견했다.

당시 집에는 큰아들 부부와 아이들,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다. 둘째 아들은 월급날 용돈을 드리기 위해 들렀다가 참혹한 현장을 마주했다. 큰아들은 사건 발생 며칠 전 부도가 난 유명 기업 개발사업부 대표이사로, 테마파크 개발 사업 때문에 경주에 머물고 있었다.

현장에는 의문스러운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흰 장갑 한 켤레가 발견됐고, 숨진 며느리 주변에는 속옷과 속치마 5점이 흩어져 있었다. 성범죄가 의심됐지만 옷이 벗겨진 흔적은 없었다. 며느리가 타던 승용차도 사라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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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다2’ 강남 고부 살인사건 전말 (제공: E채널)


무엇보다 방 안 화장대 거울에 적힌 글귀가 수사팀의 시선을 붙잡았다. 거울에는 큰아들의 이름과 함께 ‘기억하라’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회사 부도 직후 벌어진 사건인 만큼 원한 범행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뚜렷한 용의자는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가족이 소지한 카드로만 해제할 수 있는 도난 경보 장치가 해제된 사실이 확인돼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던 중 2층 금고에서 800만 원이 사라진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가치로 약 2000만 원 상당의 금액이었다. 여기에 큰아들이 며느리에게 당일 아침 건넨 10만 원권 수표 세 장도 보이지 않았다.

사건 발생 사흘째, 사라졌던 며느리의 차량이 인근이 아닌 대전의 한 고등학교 후문에서 발견됐다. 수사팀은 차량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일대 우범자와 동일 수법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였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사망한 며느리가 소지했던 수표 두 장의 행방이 확인됐다. 수표는 수원의 한 은행에 입금됐고, 여관과 양품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팀은 화장대 거울에 남겨진 글씨와 수표 이서란의 필적을 대조했고, 동일 필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필적의 주인을 조회한 결과, 강도 전과가 정 씨(가명)로 밝혀졌다.

자매 사건인 보령 청산가리 살인 사건 역시 현장에 남겨진 신문지 메모와 범인의 수첩에서 동일한 필적이 확인됐고, 이는 다른 증거들과 맞물리며 범인 검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필적이 결정적 단서가 된 가운데, 과연 용의자는 왜 고부를 잔혹하게 살해했던 것일까. 사건의 전말에 김남일은 “죄짓고 사는 X 맞나”라며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필적이 밝혀낸 고부 살인 사건의 추적 과정은 ‘형수다2’에서 공개된다.

한편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공개된다. 또한 ‘형수다2’와 세계관을 함께하는 ‘용감한 형사들5’는 매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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