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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2골 쾅! 잉글랜드, 16강 진출

서정민 기자
2026-07-02 0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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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2골 쾅! 잉글랜드, 16강 진출 (사진=연합뉴스)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32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46위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예상 밖의 고전 끝에 극적으로 토너먼트 첫 관문을 통과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6일 개최국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는 시작부터 파란이 일었다. 전반 7분, 콩고민주공화국 공격수 브리안 시펜가(알메리아)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 첫 슈팅을 곧바로 골로 연결하며 잉글랜드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반격에 나섰지만, 주드 벨링엄의 결정적인 헤더 두 차례와 전반 추가시간 케인의 회심의 발리슛이 골키퍼 음파시의 슈퍼 세이브에 잇따라 막혔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수비에 무게를 두고 버티기에 나서면서 잉글랜드의 첫 슈팅은 전반 30분에야 나왔다.

후반 들어 잉글랜드는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의 슈팅으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5분에는 앤서니 고든(바르셀로나)과 부카요 사카(아스널)를 교체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수차례 슈팅이 골문을 피해 가며 이변이 현실이 되는 듯했다.

벼랑 끝에서 등판한 케인이 잉글랜드를 살렸다. 후반 30분, 왼쪽 측면 고든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절묘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11분 뒤인 후반 41분에는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간결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사이 공간을 만들더니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음파시 골키퍼마저 얼리며 역전골을 완성했다. 케인의 연속골이 잉글랜드의 역전승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직후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탈락 중 하나를 당할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며 "투헬 감독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영웅이 필요했던 순간, 케인이 직접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이날 팀의 모든 골을 혼자 책임진 케인은 대회 4·5호 골을 추가하며 6골의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5골의 에를링 홀란과 함께 대회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L조 1위로 올라온 잉글랜드는 60년 만의 우승 꿈을 이어가기 위해 6일 개최국 멕시코와의 16강전에 나선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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