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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 귀매 세계관 베일 벗었다

정혜진 기자
2026-07-13 09: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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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 귀매 세계관 베일 벗었다 (제공: 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이 독창적인 세계관을 완성한 제작진의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공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악마판사’ 최정규 감독과 ‘손 the guest’ 권소라·서재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동궁’은 한국적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새로운 세계를 예고한다.

귀의 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차별화된 연출, 설화에서 탄생한 ‘귀매’ 설정까지 베일을 벗으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품은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명을 받아 동궁에 내려앉은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이 장르물 최적화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를 나흘 앞둔 ‘동궁’은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일 남주혁과 노윤서, 조승우를 비롯해 곽동연, 장영남, 태인호, 황영희, 홍서준, 이홍내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악마판사’, ‘붉은 달 푸른 해’를 연출한 최정규 감독과 ‘손 the guest’, ‘불가살’을 집필한 권소라·서재원 작가의 만남은 작품의 가장 큰 기대 요소다.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귀의 세계’와 ‘귀매’ 등 한국적 설화를 녹여낸 판타지 요소가 화제를 모았으며, 이날 공개된 프로덕션 스틸 역시 현실과 귀의 세계가 선명하게 대비되는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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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 귀매 세계관 베일 벗었다 (제공: 넷플릭스)


최정규 감독은 구천이 넘나드는 귀의 세계와 미스터리한 일이 일어나는 현실 세계라는,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두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프로덕션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그는 “두 세계의 대비를 위해 컬러감과 배경에 차별화를 두었다. 중력이 서로 다르게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길 바랐기에 촬영 형식의 대비, 편집에서의 리듬감 변화, 음악과 효과에서의 질감 및 구성 변화 등 여러 측면에서 충돌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트를 구성하는 요소를 줄이더라도 같은 공간을 현실과 귀의 세계, 두 벌씩 지어서 활용했고, 세트의 경우 질감 및 세팅의 변화뿐만 아니라 바닥, 기둥, 천장 등을 기울이거나 왜곡해 다른 두 세계의 이질감을 배가하고 세계의 대비를 주려고 했다”며 작품의 세계관을 담아내기 위한 미술 작업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동궁’에는 기존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귀매들도 등장한다. 메인 예고편에 공개된 쌍두사목과 꺼먹살이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작품 속 귀매와 원귀를 구현하기 위해 VFX도 적극 활용됐다.

최정규 감독은 “작가님들이 창조한 귀매와 귀신 그리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의 핵심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동궁’​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는 한국에 존재하거나 전승되는 것들을 작가님이 재창조해 주신 것”이라고 짚으며 “원전이 되는 설화와 전승 개념의 특징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간결하고 심플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권소라⋅서재원 작가는 “한국의 설화와 민간전승에는 수많은 귀매가 있는데, 그중 스토리 진행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가진 귀매들을 선택했다. 대부분 설화와 야담에 나오는 요괴들에서 명칭을 빌려왔고, ‘동궁’에서는 요괴 대신 ‘귀매’라고 부르며 일부 설정은 극에 맞게 변형했다”​고 작품에 등장한 귀매를 선정한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여기에 “귀신, 원귀, 악귀 등 부르는 호칭이 각각인데, 귀신의 단계를 설정했다. 미련과 후회를 가지고 죽으면 귀신이 되고, 더 큰 한을 가지고 죽으면 원귀가 되며 원귀가 사람을 죽이고 더 타락하면 악귀가 된다. 그리고 원한이 깊으면 검은 원한이 달라붙고 땅에 묶여 승천을 못 한다는 설정을 부여했다”며 작품 속 설정에 관해 설명했다.

끝으로 최정규 감독은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권소라⋅서재원 작가가 창조한 가상의 세계관과 그 안에서 작동하는 인물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세계관의 매력적인 디테일이 드러나면서 작가님들의 천재성이 표출된다고 느꼈다. 미스터리한 요소뿐만 아니라 서사의 흐름, 스토리의 구조, 인물의 감정을 치밀하게 직조해 제시해 주셨다. 연출자로서는 관객에게 이 유니크한 요소들을 어떤 방법을 통해 직관적으로, 편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히며 권소라⋅서재원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특별한 색채를 지닌 감독과 작가가 의기투합해 또 어떤 세계를 탄생시킬지 궁금해진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흥미로운 서사, 배우들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동궁’​은 오는 17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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