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영화 ‘쿵푸사커’가 한국 여자 축구팀을 희화화한 설정과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해외 개봉 전 문제 장면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배우 겸 감독 주성치가 연출한 영화 ‘쿵푸사커’가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는 듯한 장면을 담아 논란이 일고 있다.
‘쿵푸사커’는 2001년 흥행작 ‘소림축구’의 후속작으로, 약체 여자 축구팀이 무술을 접목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그러나 영화에는 한국 여자 축구팀을 연상시키는 설정과 묘사가 다수 등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극 중 ‘이화여자 축구팀’이라는 이름의 팀은 반칙을 일삼는 팀으로 표현됐으며, 선수들은 경기보다 화장과 서클렌즈 착용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일부 장면에서는 어색한 한국어 대사도 삽입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공개된 중국 쇼트트랙 영화에서도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해 논란이 있었다”며 “허구의 영화라 하더라도 스포츠를 소재로 한국을 지속적으로 모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8월 ‘쿵푸사커’의 해외 개봉에 앞서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시정하고, 더 이상 선을 넘는 비유로 주변국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쿵푸사커’ 예고편 캡처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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