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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추하다”…고우석 징계에 누리꾼 갑론을박

서정민 기자
2026-07-27 06: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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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왼쪽). 사진=AP 연합뉴스


'도전의 아이콘' 고우석(28)이 끝내 출장 정지 징계를 피하지 못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27일(한국시간)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이물질 사용 규정 위반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2023년 KBO리그 LG 트윈스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고우석은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총액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와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서 부진하며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고, 2024년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지난해 방출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쳐 올해 7월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우석은 지난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에 그치며 지난 21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이후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으로 지난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하려 했으나, 심판진이 글러브에서 이물질을 발견하며 공 1개도 던지지 못하고 퇴장당했다.

메이저리그는 2021년 6월부터 투수의 이물질 사용 검사를 대폭 강화해, 적발 시 즉시 퇴장과 함께 최대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다. 결국 고우석도 이 규정에 따라 10경기 출장 정지를 피하지 못했으며, 징계는 26일 경기부터 소급 적용돼 오는 8월 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어떤 이물질이 사용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뭔가 있긴 있었다는 거네, 좀 추하다", "모자에 배춧잎만 넣어도 부정투구인데 고우석도 뭔 짓인가 했겠지"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인 이들이 있는 반면, "안 되면 돌아오면 되는 걸 왜 붙잡고 버티는지 모르겠다, 욕심이 화가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거나 "노력은 인정받아야 마땅하다"고 두둔하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샌디에이고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고우석의 미국 무대 도전기를 돌아보며 "그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가장 독특한 이력을 남긴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데뷔 직전까지 갔으나 정규시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사라진 선수"라는 씁쓸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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