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득점 갈증을 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는 26일 오전 11시30분(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스포팅 캔자스시티와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최전방 공격 자원 손흥민의 발끝도 날카롭다. 월드컵 전까지 리그에서 득점 없이 도움만 쌓았던 그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갤럭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솔트레이크전에서는 전반 11분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을 완성했다. 부앙가의 추가골 과정에서는 세컨드 어시스트를 곁들였고, 후반에는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해 팀 득점 전 과정에 관여했다. 이로써 리그 2골10도움을 기록 중이며, 도움 부문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손흥민은 MLS 사무국이 발표한 16·17라운드 통합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2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MLS 사무국은 그가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 완벽하게 폼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그의 결정력과 판단력을 높이 평가하며, 역습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격 루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의 가치를 항상 믿었다. 지난 시즌엔 좋은 슈팅이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로 연결되는 장면이 많았지만, 올 시즌엔 수비수에게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경기에서는 좋은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 공격수 드니 부앙가도 "손흥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지금은 월드컵 전과 다른 모습으로, 몸 상태와 의지가 훨씬 좋아졌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을 보탰다.
지난해 여름 MLS로 이적한 손흥민은 아직 캔자스시티와 맞대결한 적이 없다. LAFC가 그의 합류 전 이미 캔자스시티와 2연전을 마쳤기 때문인데, 당시에도 손흥민 없이 모두 승리한 바 있어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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