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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LPGA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

서정민 기자
2026-07-27 07: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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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골프. 사진=AP연합뉴스


신지은(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지은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2위 김아림(7언더파 28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4000만 원)다.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해온 신지은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2016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거둔 첫 우승 이후 3738일, 날짜로 10년 2개월 만의 정상 등극이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신지은은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3라운드에서는 2위 태국의 파자리 아난나루깐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는 순탄치 않았다. 6번 홀(파3)부터 8번 홀(파4)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고, 전반 9번 홀까지 아난나루깐에게 2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는 후반 들어 반전됐다. 신지은은 10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12번 홀(파4) 버디로 김아림과 아난나루깐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격차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후 신지은은 "오늘은 지난 사흘과 달랐다. 공이 계속 벙커와 덤불로 들어가 쉽지 않은 하루였다"며 "3연속 보기를 했을 때는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잘 버텨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년 전 우승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우연히 얻은 우승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번엔 완전히 다르다. 내가 노력해서 이뤄낸 우승이라는 느낌이 든다. 은퇴 전 꼭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뤄 너무 기쁘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신지은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 무대에서 총 6승을 합작했다.

유해란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뒀고, 김효주도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승을 기록했다. 이미향은 블루베이 LPGA에서 1승을 추가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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